정치 대통령실

청와대 "2~4개부처 장관 경질"

취임 100일 내달 3일 전후…鄭농식품·金교과등 포함

이명박 대통령이 오는 6월3일 취임 100일을 전후해 미국산 쇠고기 파동을 일으킨 정운천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을 포함한 2~4개 부처 장관을 경질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의 한 핵심 관계자는 28일 “쇠고기 문제로 촛불집회가 계속되고 있는 등 여론을 다독일 필요가 있다는 판단에 따라 민정에서 대통령께 정 장관이 물러나는 문제를 건의했다”며 “대통령이 고민 중이며 중국 방문에서 돌아오시면 최종 결정을 내릴 것 같다”고 전했다. 청와대 비서진은 지난 22일 이 대통령의 대국민 담화문 발표와 사과가 있었지만 책임자 문책 등 가시적 조치가 빠졌다는 비판여론이 이어지고 촛불집회도 계속되자 정 장관 경질을 건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다른 청와대 관계자는 “청문회 등을 거치며 정 장관이 큰 타격을 입어 업무수행에 지장이 있다는 점도 고려됐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중국 방문 일정을 마치고 30일 오후 귀국한 뒤 정 장관 경질 여부를 최종 결정할 예정이다. 이 대통령은 또 최근 교육과학기술부 간부들이 모교와 자녀 학교에 특별교부금을 지원해 물의를 빚은 김도연 장관도 함께 경질할 것으로 전해졌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