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올바른 한표행사 국가경제 살립시다”/오늘 15대대선 투표

◎만 6천4백개 투표소/상오 6시∼하오 6시21세기를 열 새 지도자를 선출하는 제15대 대통령선거가 18일 상오6시부터 하오6시까지 전국 1만6천4백개의 투표소에서 일제히 실시된다. 국제통화기금(IMF) 구제금융과 금융대란으로 파탄상태에 이른 국가경제를 조속히 회생시켜야 할 책무를 지닌 차기 대통령을 뽑는 이번 대선에서는 과거 어느 대선보다 후보들의 경제운영능력이 중요하게 평가받을 것으로 보인다. 한나라당 이회창, 국민회의 김대중, 국민신당 이인제후보는 법정선거운동 마지막날인 17일 ▲안정론 ▲정권교체론 ▲세대교체론 등을 내세워 지지를 호소하며 막판 총력전을 폈다. 한나라당 이후보는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경제가 어렵고 사회가 불안할수록 안정된 정치세력이 정국을 주도해야 한다』며 『대통령에 당선되면 즉시 「경제위기관리팀」을 구성, 국정운영에 실질적으로 참여하겠다』고 밝혔다. 국민회의 김후보도 『이번 선거는 경제를 망친 책임을 묻는 선거가 돼야 하고 나는 국민의 두터운 지지 속에 반드시 승리할 수 있다』며 『집권 후 자민련과 협의해 「거국비상경제내각」을 구성하겠다』고 밝혔다. 국민신당의 이후보는 『한나라당은 3김정치를 청산할 수 없으며 3김보다 못한 정당』이라며 『낡고 부패한 3김정치를 타파할 수 있도록 「제3의 선택」을 해달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총 유권자가 3천2백29만4백16명으로 최종 확정된 이번 대선의 개표는 전국 3백3개 개표구별로 이른 곳은 18일 하오 7시 전후부터 시작돼 19일 이른 새벽에는 당선자의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선거 하루 전까지도 유력 3후보가 승리를 장담하고 있는데다 각종 여론조사에서도 혼전양상이 나타나고 있어 개표 막판까지 당선자를 가늠하기 어려운 상황으로 전개될 가능성도 없지 않다. 선거전문가들은 이번 대선의 투표율이 최근 경제위기 상황을 감안할 경우 지난 92년 14대대선 때의 81.9%보다 낮은 75% 안팎이 될 것으로 가정하고 1천만표 득표 안팎에서 당락이 엇갈릴 것으로 보고 있다.<온종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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