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광산 환경복구 기술이 처음으로 해외에 수출된다.
한국광해관리공단은 14일 몽골의 바가누르합자회사와 '바가누르 석탄광산 환경복구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공단의 경우 해외에서 광산피해 복구 컨설팅이나 시험 용역을 수주한 적은 있지만 실제 복구를 위한 본사업 계약을 따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앞으로 공단 측은 현지 법인은 'MIRECO MGL'을 통해 앞으로 10년간 20억원가량을 투입해 해당 광산 지역의 환경 피해를 복구할 방침이다.
공단에 따르면 바가누르사는 지난 2000년부터 자체적으로 광해복구를 수행하거나 호주업체에 관련 사업을 맡겨왔으나 사업의 효율성 제고를 위해 광해관리공단 측에 사업을 위탁하게 됐다.
이인재 광해관리공단 이사장은 "이번 사업 수주는 공단의 전문성을 해외에서 인정받았다는 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 몽골의 경우 광물자원 개발이 점차 확대될 것으로 보여 관련 시장 개척이 활성화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