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웰빙포트폴리오/ 4월호] 애널리스트가 본 포스코

박현욱 <한화증권> "경쟁사 비해 저평가…가격 메리트"

POSCO가 지난해 사상 최대의 실적을 기록한 것을 비롯해 미국 US스틸, 일본 신일본제철,유럽 아세롤 등 전세계 철강업체들은 2004년 인상적인 실적을 기록했다. 이 가운데서 POSCO의 수익성은 단연 압도적이다. 2004년 영업이익률 기준으로 POSCO는 25.5%를 기록해 아세롤(10.6%), 신일본제철(13.4%), US스틸(10.3%)을 크게 웃돌았다. POSCO의 실적호조세는 올해도 지속될 전망이다. 고급재의 수급이 여전히 타이트한데다, 최근 철광석, 원료탄 등 원재료 가격 상승분을 반영해 제품가격을 인상했기 때문이다. 올해 POSCO는 매출액 22조8,000억원, 영업이익 6조1,000억원을 올려 지난해보다 각각 15.2%, 21.3%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영업이익률도 26.9%에 달할 것으로 분석된다. 또 신고로인 파이넥스 공법으로 인도 등 해외제철소 건설을 추진하면서 성장성도 갖추고 있다. 현재 3,000만톤인 조강생산능력은 2012년에는 5,000만톤으로 증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 같은 높은 수익성과 원가경쟁력에도 불구하고 세계 대표 철강업체들에 비해 주가가 상대적으로 저평가돼 있어 가격 메리트가 높다. 절대적인 주가수익비율(PER) 수치도 낮을 뿐 아니라, 각 기업이 속한 국가의 증시 내 전체기업 평균 PER과 비교한 ‘상대 PER’에서도 수익성이 POSCO에 못 미치는 아세롤, US스틸, 신일본제철과 비슷한 30% 후반 수준에 머물고 있다. 수익성을 고려하면 대만 차이나스틸과 비슷한 60% 이상의 상대 PER이 적용되어야 적정하다. 향후 POSCO 주가는 장기적으로 이 같은 저평가를 해소하면서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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