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이명박 후보 검찰수사 잇따를듯

'靑 명예훼손' 관련 출석 요구^김경준씨 국내 송환준비

이명박 후보 검찰수사 잇따를듯 '靑 명예훼손' 관련 출석 요구·김경준씨 국내 송환준비 김광수 기자 bright@sed.co.kr 검찰이 이명박 한나라당 대선 후보에 대해 출석 요청을 의뢰한 가운데 정부도 ‘BBK 주가조작’ 사건의 핵심 인물인 김경준씨의 국내 송환 준비에 나서면서 이 후보에 대한 검찰 수사가 이어질 전망이다. 검찰은 대선이 불과 두달여 앞으로 다가온 민감한 시기여서 이 후보 조사에 대해서는 극도로 말을 아끼는 모습이다. 서울중앙지검 공안1부(오세인 부장검사)는 19일 청와대 비서진이 이 후보 등을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한 사건과 관련해 피고소인들에게 출석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한나라당이 청와대를 배후로 한 ‘정치공작설’을 제기해 비서진의 명예를 훼손했다”며 지난 9월7일 문재인 청와대 비서실장 명의로 검찰에 고소한 이 후보와 이재오 최고위원, 안상수 원내대표, 박계동 공작정치분쇄 범국민투쟁위원장에 대해 18일 법률대리인에게 출석할 것을 구두로 통보했다. 신종대 서울중앙지검 2차장검사는 “현재 국정감사 등 국회 일정이 진행 중이어서 날짜는 정하지 않은 채 출석을 요청했다”며 “피고소인의 경우 당사자가 직접 검찰에 나와 본인 진술에 대한 근거나 자료ㆍ주장 등을 제시해야 하는 것이 원칙”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 후보의 연루 의혹이 제기되고 있는 ‘BBK 주가조작’ 사건의 핵심 인물인 김경준씨에 대해 미국 법원이 한국 송환을 승인함에 따라 우리 정부도 김씨의 신병 이송을 위한 준비작업에 착수했다. 법무부는 미국 사법부의 김씨 송환 승인결정이 내려진 19일 현지 파견 중인 협력관과 연락을 취해 구체적인 결정 내용을 확인하는 한편 미 국무부의 최종적인 신병 인도 결정에 대비해 호송절차를 준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김씨를 국내로 데려오기 위한 공식적인 절차는 미 국무부의 결정이 난 후부터 할 수 있지만 지체 없이 신병을 인계받기 위해서는 사전에 준비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검찰은 김씨가 한국 땅을 밟는 대로 계류 중인 수사를 재개할 방침이지만 구체적인 수사방법에 대해서는 함구하고 있다. 김홍일 서울중앙지검 3차장검사는 이날 “이 후보의 ㈜다스 차명소유 의혹 사건의 경우 김씨에 대한 송환결정이 내려지면 향후 어떻게 수사를 진행할지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을 세우겠다”고 말했다. 입력시간 : 2007/10/19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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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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