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공정위 "다단계 판매원70% 한푼도 못벌어"

'고소득' 소문과 달라…판매원 응모때 주의要

공정위 "다단계 판매원70% 한푼도 못벌어" '고소득' 소문과 달라…판매원 응모때 주의要 고소득을 보장받는 것처럼 알려진 다단계 판매원의 70%가 변변한 소득을 얻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공정거래위원회는 7월 현재 다단계판매 공제조합에 등록된 102개사중 매출액 기준 상위 20개사의 판매원 1인당 평균 후원수당을 조사한 결과 소득 기준으로 상위 30% 정도만이 일정 수준 이상의 연간 평균 후원수당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이중 상위 1%에 해당되는 고소득 판매원의 연간 평균 후원수당은 821만3천∼1억7천951만7천원(업체별 편차가 있음), 상위 1% 이상 상위 6% 미만이 39만8천∼4천314만8천원, 상위 6% 이상 상위 30% 미만이 5만7천∼1천98만6천원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상위 30% 이상 상위 60% 미만은 1만2천∼234만7천원, 상위 60% 이상 상위 100% 미만은 1천∼27만6천원으로 소득이 매우 낮았다. 공정위 관계자는 "후원수당을 받는 판매원의 10명중 3명만이 그나마 변변한 후원수당을 받고 있는 실정"이라며 "다만 후원수당을 받는 사람 모두가 다단계 판매에전업하는 것은 아니며 부업으로 활동하는 사람도 있다"고 설명했다. 전체 102개 회사에 등록된 판매원은 모두 445만9천857명으로 이중 36%인 160만8천178명이 후원수당을 받고 있고 나머지는 판매활동을 거의 하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 업체의 지난해 총매출액은 경기침체와 소비자 피해보상 보험계약 체결 의무화의 영향으로 작년보다 27.8% 줄어든 2조7천521억원으로 나타났다. 순위별로는 한국암웨이가 1조548억원으로 수위를 차지했고 제이유네트워크(3천642억원)와 하이리빙(2천547억원)이 뒤를 이었다. 매출액 감소에 따라 후원수당도 작년보다 26.8% 줄어든 9천103억원으로 집계됐고 역시 한국암웨이(3천343억원), 제이유네트워크(1천322억원), 하이리빙(794억원)이 `빅3'를 형성했다. 공정위는 올해부터 시행된 `다단계 판매업자의 정보공개에 관한 고시'에 따라이날 102개 다단계판매업체의 매출액과 판매원수, 후원수당 등 회사현황을 공정위홈페이지(www.ftc.go.kr)에 공개했다. 공정위는 "다단계 판매원이 되고자 하는 사람들은 개별업체의 정보를 꼼꼼히 확인하는게 필요하다"며 "단순히 후원수당 지급액이 많다고 우량업체가 아니며 최근 3년간 상호나 본사 소재지, 대표이사 등 회사의 이력 변경이 빈번한 경우 회사의 안정성을 의심해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공정위는 또 반품요청에 대한 처리비율이 높은 업체일수록 경영이 비교적 양호한 회사일 가능성이 높다고 강조했다. (서울=연합뉴스) 노효동기자 입력시간 : 2004-08-11 12:18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