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한국판 사우스웨스트 항공' 7월 이륙

프리미엄 브랜드에 저가항공사 '실용' 결합<br>대한항공 '진에어' 공식 출범

김재건(왼쪽 다섯번째) 진에어 대표가 15일 서울 명동에서 열린 출범식에서 승무원들과 함께 나비모양의 기업이미지(CI)와 유니폼을 선보이고 있다. /김동호기자

대한항공이라는 국내 항공업계의 최고(프리미엄) 브랜드와 저가 항공사의 ‘실용’을 결합한 ‘한국판 사우스웨스트항공’이 오는 7월 이륙한다. 대한항공이 설립한 저가항공사 에어코리아는 15일 ‘진에어(JIN AIR)’로 사명을 바꾸고 서울 명동에서 공식 출범식을 가졌다. 진에어는 참될 진(眞)자와 캐쥬얼 청바지 진(Jean)을 포괄하는 의미에서 붙여진 이름이다. 대한항공이 국내 대표적 항공 브랜드라면 진에어는 가볍고 상쾌한 청바지 같은 실용 항공사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회사 측은 밝혔다. 대한항공이 영어로 코리안에어(KOREAN AIR)여서 에어코리아와 유사해 자회사 개념인 에어코리아로서는 대한항공과 차별화한 브랜드 이미지가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라 이름을 바꾼 것으로 알려졌다. 진에어는 오는 7월17일 김포~제주 노선에 취항할 예정이며 대한항공 국내선의 약 80%선에서 요금이 정해질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국내 기존 저가 항공사에 비해 다소 높은 수준이다. 출범식에서 진에어는 나비 모양의 기업이미지(CI)와 진 바지를 입은 객실승무원 모델 등을 일반에 공개했다. 특히 직원들의 애칭을 ‘지니(JINI)’라고 정해 이름부터 친근감이 들도록 했다. 이날 진에어가 공개한 로고는 형광 배경에 파란색과 보라색 나비 날개가 그려져 있으며 ‘진에어로 나비처럼 자유롭게 가고 싶은 곳을 날아다니며 즐기는 여행’을 상징한다. 진에어가 사용할 항공기는 최첨단 B737-800으로 은색을 기본 배색으로 연두색이 항공기 밑면과 꼬리 날개에 도색돼 노랑나비가 하늘을 나는 모습을 연상하게 한다. 새 슬로건으로는 ‘진에어와 함께 하는 더 나은 비행’을 뜻하는 ‘Fly, better fly_Jin Air’로 정했다. 김재건 진에어 대표는 “진에어는 귀한 손님에게 안전하고 실용적인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프리미엄과 실용성을 동시에 추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진 에어는 회사가 추구하는 기본적인 콘셉트는 다르지만 미국 내 저가 항공사의 대표 주자인 사우스웨스트항공의 시장 내 확고한 입지를 모델로 삼는다는 점에서 ‘한국판 사우스웨스트항공’으로 일컬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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