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도덕성 시비' 이기준 교육부총리 전격 사퇴

'도덕성 시비' 이기준 교육부총리 전격 사퇴 • 與 "부담감 덜어" 野 "후속인사 조속히" • 이기준 교육부총리 전격사퇴 배경 취임 직후부터 도덕성 문제로 끊임없이 논란을 빚어온 이기준 부총리겸 교육인적자원부 장관이 7일 전격 사의를 표명했다. 이 부총리는 이날 오후6시30분 서울 정부중앙청사 브리핑 룸에서 기자 회견을 갖고 사퇴 의사를 공식 발표했다. 청와대는 8일 이해찬 총리와 협의해 수리 여부를 최종 결정할 계획이다. 사표가 수리되면 이기준 부총리는 전체 장관으로는 국민의정부 법무부 장관을 역임했던 안동수씨에 이어 두번째, 교육부 장관으로는 최단명 장관이라는 불명예를 안게 된다. 이 부총리는 사퇴 회견에서 “교육부 장관직을 국가에 대한 마지막 봉사 기회로 생각하고 교육개혁을 위해 최선을 다하려고 많은 길을 생각했었다”며 “여러 가지 일로 인해 물의를 빚게 된 데 대해 교육 가족과 교육부 직원들에게 죄송하다”고 말했다. 이 부총리는 서울대 총장 재직 시절 사외이사 겸직과 판공비 과다 사용 등의 문제로 임명 직후부터 도덕성 시비를 불러왔다. 게다가 취임 후 3일 동안 아들의 국적 포기, 공직자 재산공개 고지 의무 불이행, 아들의 대학 부정입학 의혹 등이 잇따라 터지면서 청와대 측의 옹호에도 불구하고 결국 사퇴를 결심하게 된 것으로 보인다. 오현환 기자 hhoh@sed.co.kr 입력시간 : 2005-01-07 20:13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