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코스닥] 약세 전환..570선 위협(잠정)

코스닥지수가 하루만에 약세로 돌아서 570선 초반까지 밀려났다. 13일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7.13포인트(1.23%) 하락한 571.11을 기록했다. 이날 지수는 전날 미국 증시 하락 영향으로 4.43포인트(0.77%) 내린 573.81로 출발한 뒤 약세흐름을 이어가다 오후 들어 기관 매도세가 강화되면서 한때 570선을 이탈하기도 했다. 개인이 248억원, 외국인이 26억원의 매수 우위를 보인 가운데 기관은 261억원어치를 순매도하며 11일째 매도세를 지속했다. 통신서비스 업종 6.52%의 급락세를 나타낸 것을 비롯해 정보기기, 출판.매체복제, 비금속, 운송, 종이.목재 등 대부분 업종이 약세를 보였으나, IT부품과 일반전기전자는 강세를 유지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이 대부분 하락하는 등 대형주의 두드러졌다. NHN은 초반 강세에서 돌아서 0.59% 내렸으며 네오위즈(-5.82%), CJ인터넷(-2.23%), 인터파크(-0.99%) 등 인터넷주들이 대부분 약세를 보였다. 반면 다음은 미국 자회사인 라이코스의 자산 매각에 대한 증권사들의 긍정적인 평가에 힘입어 1.23% 오르며 6일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LG텔레콤은 동기식 IMT-2000 사업 허가 취소와 남용 사장의 퇴진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8.91% 급락했으며, 하나로텔레콤도 2.66% 내렸다. 유가 상승과 함께 아시아나항공도 1.76% 내렸으며, 하나투어(-2.92%), CJ홈쇼핑(-0.41%), 휴맥스(-0.72%), 메가스터디(-1.99%) 등도 일제히 하락했다. 유가 급등 소식에 힘입어 바이오디젤 등 대체에너지 관련주들은 상승세를 탔다. 유니슨과 에코솔루션은 각각 3.19%와 5.98% 올랐으며 케너텍(0.49%), KCI(1.48%) 등도 동반 상승했다. 화장품 업체인 코스맥스는 유가증권시장으로의 이전 발표가 나온 가운데 3.04% 올랐다. 넥서스투자는 코스닥시장에서 퇴출된 레이더스컴퍼니의 주식 200만주(9.7%)를 정리매매 과정에서 취득했다고 공시한 후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주식회사 이영애' 파문의 주인공인 뉴보텍은 검찰조사를 받던 대표이사가 잠적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하한가로 추락했다. 상한가 14개를 비롯해 306개 종목이 오르고 하한가 6개를 포함해 571개 종목이 내렸다. 이영곤 한화증권 연구원은 "아시아증시와 유가증권시장의 하락 분위기 속에 코스닥시장도 동반 하락 했다"며 "옵션만기에도 불구하고 투자심리 위축으로 인해 시장간 차별화가 이뤄지지 못했다"고 밝혔다. 그는 "당분간 570~580선 부근에서 등락을 반복하며 횡보할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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