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현대정공(지상IR 상장기업소개)

◎적자심화 변속기사업 정리 등 내실 주력/RV차 매출 호조 올 순익 작년비 40%늘듯현대정공(대표 박정인)은 자동차, 철도차량, 공작기계, 산업기계, 냉동컨테이너 등을 생산하는 종합 기계업체이다.이회사는 지난 6월말 유상증자를 실시, 자본금이 1천백54억원에서 1천6백4억원으로 늘어났다. 현대정공은 지난해 총 2조4천5백억원의 매출을 올렸는데 전체 매출액구성은 자동차제품 27.7%, 컨테이너 18.4%, 철도차량 14.0%, 자동차 부품 12.6% 등이다. 회사측은 90년대 들어 자동차산업 진입, 산업설비 증설 등 외형성장에 주력해 왔으나 최근 영업효율성 제고를 통해 내실화에 주력하고 있다. 지난 95년부터 공정이 단순한 스틸 컨테이너 생산라인을 중국으로 옮겼고 지난 7월에는 적자폭이 심화됐던 변속기 사업부문을 계열사인 현대우주항공으로 이전했다. 이같은 노력에 힘입어 올해 이회사의 당기순이익은 지난해(2백1억원)보다 39.3% 증가한 2백80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회사측은 지난 96년초 「싼타모」생산시설에 대한 투자를 완료함에 따라 자동차사업부문의 수익성이 크게 나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관련업계에서는 국내 자동차 산업이 성숙단계에 접어들수록 레저용차량(RV:Recreational Vehicle)의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전문가들은 『일본의 경우 지난 95년 RV차량이 전체 승용차의 19.6%를 차지했다』며 『97년 1월부터 6월까지 국내 RV차량이 전체 승용차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평균 10%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국내 RV차량의 판매량이 오는 2000년초까지 꾸준히 증가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로인해 RV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는 현대정공이 가장 큰 혜택을 누릴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회사측은 97년 상반기 갤로퍼를 출시한데 이어 유지비가 저렴한 「싼타모」 LPG 차량을 생산, 시장수요 확대에 대비할 계획이다. 철도차량사업부문에서는 올해 차량 수주단가가 손익분기점까지 오름에 따라 흑자전환이 예상되고 있다. 수주단가가 상승한것은 전동차 차량부분에 대한 정부의 예산배정이 크게 늘어난데다 각 제작사가 저가입찰을 자제하고 있기 때문이다. 회사관계자는 『지난 96년이후 1천8백대의 철도차량을 수출하는 등 수출을 본격화하고 있으며 올해 1천6백50대의 국내 판매량을 포함해 3천6백50대의 판매고를 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현대증권은 『순영업활동에서의 현금흐름을 나타내는 주당EBITDA(경상이익+금융비용+감가상각비)가 9천9백59원에 달해 주가상승여력이 있다』고 예상했다.<강용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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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용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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