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디자인 벤처] 에몬스가구

전통가구 장점 살리면서 공정과정 혁신 원가 낮춰에몬스가구(대표 김경수)는 전통가구의 장점을 살리면서 공정과정을 혁신한 가구 제조기법으로 디자인벤처인증을 획득했다. 기존 전통가구의 경우 나무를 직접 조각하는 목상감기법이 상용화돼 있는 실정. 하지만 수가공이기 때문에 정교함이 떨어지고 도장과정이 복잡해 원가가 상승하는 약점이 있었다. 에몬스가구는 도장공정을 2분의 1로 줄이면서 곡선과 평면 어느 곳에서도 정교한 가공이 가능한 제작기법을 개발, 발명특허를 출원했다. 다양한 무늬가 3차원으로 인쇄된 전사지 필름 3~4장을 고온에서 압착 가공하는 원리다. 이 기법으로 합판등 목재를 직접 조각하지 않고도 떡살무늬등 전통문양을 효과적으로 표현할 수 있을뿐 아니라 나무조각을 직접 짜맞춘 것처럼 보이게 할 수도 있게 됐다. 독특한 디자인은 물론이고 공정비용을 줄일 수 있었다. 특히 목리(나무종류별 무늬)를 표준화할 수 있게돼 가구패턴별 디자인 편집도 가능해졌다. 3년전 첫 출시이후 이 제품은 연간 매출이 50%이상 늘고 있는 추세다. 지난해 일반가구를 포함해 매출 109억원을 기록했다. 올 매출은 230억원 달성이 무난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 회사 한기찬 전무는 " 경제성과 질감이 우수해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며 "일본으로 수출을 적극 추진중"이라고 말했다. 에몬스가구는 최근 몇 년째 가구시장이 침체돼 있는 만큼 올해 회사의 사운을 걸고 새로운 디자인 개발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기존 디자인팀을 디자인 개발연구소로 확대 개편하고 전문 디자인 연구인력도 8명에서 12명정도로 늘릴 계획이다. 지금까지는 단순한 제품디자인에만 몰두해왔지만 가구 소재나 마케팅 분야 디자인과 접목시키기 위해서다. (032)816-2233 류해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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