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中 외환보유액 1兆5,000억弗 넘어

5년간 年평균 40%이상 증가… 작년 무역총액은 사상 첫 2兆弗

세계 최대 외환보유국인 중국의 외환보유고가 막대한 무역흑자와 외화 유입 확대 등의 영향으로 1조5,000억달러를 넘어섰다. 13일 상하이(上海)증권보는 인민은행의 ‘2007년 화폐ㆍ대출 통계’를 인용, 지난해 말 현재 중국의 외환보유고는 전년의 같은 시점에 비해 4,619억달러(43.3%) 늘어난 1조5,300억달러를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라 지난 2003~2007년 5년간 중국의 연평균 외환보유고 증가율은 40%대로 올라서게 됐다. 지난해 중국의 외환보유고가 급증한 것은 무역수지 흑자의 급격한 증가와 외자유입의 확대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중국 해관총서(관세청)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의 무역흑자는 2,622억달러로 전년에 비해 47.7%나 증가했다. 또한 작년 중국의 무역총액은 2조1,738억달러를 기록, 사상 최초로 2조달러를 넘어섰다. 그러나 중국경제는 외환보유고가 과다하게 넘쳐 나면서 총통화증가율이 18%를 넘고 물가상승률이 6.9%까지 치솟는 등 여러 부작용도 나타나고 있다. 이에 따라 중국 정부는 외환보유고의 증가속도 조절을 위해 강력한 금융긴축 및 무역불균형 해소를 위한 다양한 정책을 펴고 있다. 또 막대한 외환보유고의 운용을 위해 전략자원의 비축을 확대하거나 해외투자 확대책도 쓰고 있다. 최근 2,000억달러 자본금의 중국투자공사 설립하고 광다(光大)은행을 비롯한 국유은행의 자본금을 증액하는 방안 등이 그것이다. 중국은 특히 석유 수입 확대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해관총서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의 원유 수입량은 1억6,317만톤으로 전년의 1억3,880만톤에 비해 16.9% 증가해 사상최고치를 기록했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중국의 원유 생산 추정량은 1억8,700만톤으로 수요량에 크게 못 미친다”며 “중국은 석유 생산보다 소비 증가 속도가 빨라 원유 수입이 계속해서 큰 폭으로 늘어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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