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군산 지역상인 "대형할인점이 왠말"

전북 군산시에 대형 마트 2곳이 들어설 움직임을 보이자 지역 상인들이 반발하고 있다. 13일 군산시와 지역 상인들에 따르면 수송동 택지개발 예정지역과 나운동 KBS군산방송국 부지에 각각 롯데마트와 이마트 2호점 입점이 추진되고 있다. 특히 이들 지역은 인구 밀집지역인데다 이마트는 이미 경암동에 1호점을 운영하고 있어 지역 상인들과 마찰을 빚고 있다. 상인들은 "인구 30만 명도 안되는 중소도시에 대형 마트가 3개나 들어서는 것은지역 상권을 붕괴시키는 것"이라며 "도심 공동화는 물론 서민경제의 몰락이 불을 보듯 뻔하다"며 강력 반발하고 있다. 상인들은 "이마트측이 지난해 방송업무가 중단된후 문화센터 기능을 담당하고있는 KBS군산방송국 부지(3천885평)를 매입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면서 "군산시가 적극 나서 부지를 매입해 대형할인점 진출을 막고 문화공간으로 활용해야한다"고 주장했다. 정치권도 "방송국 부지는 1985년 한 독지가가 `시민의 문화공간으로 활용해달라'며 군산시에 저가에 매각한 만큼 시가 매입해서 공익을 위해 사용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군산시는 "아직 방송국이나 대형할인점측으로부터 어떤 계획도 듣지 못했다"면서 "사태를 파악한 뒤 적절한 대응책을 세울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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