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었던 간판레슬러 김인섭과 다크호스 임대원(이상 삼성생명)이 나란히 준결승 진출에 실패, 한국레슬링의 메달전선에 비상이 걸렸다.
김인섭은 25일(한국시간) 오전 아테네 아노리오시아홀에서 열린 아테네올림픽레슬링 그레코로만형 66kg급 예선 최종전에서 지난 2002년 이 체급 세계선수권자인지미 사무엘손(스웨덴)에 1-3으로 역전패, 준결승행이 좌절됐다.
조별리그를 2연승으로 통과했던 김인섭은 2라운드 초반 클린치에서 상대의 중심을 무너뜨려 1점을 선취했으나 중반 뒤잡기로 동점을 허용한데 이어 파테르자세에서2점짜리 옆굴리기를 당해 무너졌다.
안한봉 감독은 사무엘손이 다리 부위를 잡고 기술을 걸었다며 강력하게 어필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이어 임대원도 그레코로만형 55kg급 예선 마지막경기에서 구에이다르 마메달리에프(러시아)에 0-3으로 무릎을 꿇어 메달의 꿈을 접었다.
임대원은 1라운드 중반 옆굴리기 등으로 잇따라 실점, 0-3으로 뒤진 채 2라운드를 맞았으나 시종 무기력한 경기로 추격의 실마리를 찾지 못했다.
(아테네=연합뉴스) 특별취재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