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한진,세계3대 해운동맹 만든다/조양상선·독 DSR­세나토와 제휴

◎글로벌서비스망 구축 내3월 출범우리나라 해운업체가 주도하는 세계 빅3의 해운동맹이 결성돼 오는 98년 3월에 정식 출범한다. 한진해운은 올해말부터 국적선사인 조양상선, 자회사인 DSR­세나토(독)와 선대통합 및 재편작업에 착수, 한진해운이 리더가 되는 「한진얼라이언스」(가칭) 글로벌서비스망을 구축키로 했다고 18일 밝혔다. 한진얼라이언스는 대형 컨테이너선 85척 27만TEU(1TEU는 20피트 컨테이너 1개)의 선복으로 출범, 세계 양대 해운동맹인 글로벌 얼라이언스, 그랜드 얼라이언스에 이어 세계 3대 해운동맹으로 부상할 전망이다. 김욱 한진해운부사장은 『구미선사가 주도하고 있는 동맹에 참여하는 것이 아니라 한국선사가 주도하는 제휴그룹이 탄생한다는데 의미가 크다』며 『한진얼라이언스는 한국해운사에 큰 획을 긋는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진얼라이언스는 ▲현재 7개인 기간항로를 3개의 펜듈럼항로와 5개의 직항서비스 등 10개의 기간항로로 확대·재편하고 ▲5천3백TEU급 6척, 4천5백TEU급 13척 등 중·대형 선박을 항로 특성과 물동량에 따라 적절히 안배해 ▲기간항로와 지선망을 거미줄처럼 연결, 세계 어느지역에서도 서비스가 가능한 글로벌 서비스망을 구축하게 된다. 또 3개사가 선박의 공동운항 뿐만 아니라 터미널과 장비를 공동으로 사용하고 연계 영업망을 구축할 수 있어 시너지 효과에 따른 경쟁력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채수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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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수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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