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오전 10시 20분께 일본 쓰시마(對馬島) 동쪽 21마일 해상에서 부산항을 출발해 일본 후쿠오카(福岡)로 항해 중이던 한일 정기여객선 비틀3호(162t)가 고래로 추정되는 물체와 충돌했다.
이 사고로 비틀 3호 선체 날개부분이 심하게 파손됐지만 다행히 부상자는 없는것으로 전해졌다. 사고 선박에는 한국인 64명과 일본인 24명 등 90명의 승객들이 탑승하고 있었다.
사고가 나자 비틀 3호는 쓰시마 히타카츠 항으로 피항했고, 승객들은 일본선사인 구주철도에서 보낸 정기여객선 비틀 2호로 옮겨타고 오후 4시께 후쿠오카 항에 도착했다. 일본해상보안청은 선박 관계자들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한편 지난해 4월 29일에도 부산 조도 동남쪽 10마일 해상에서 부산-일본 후쿠오카 고속여객선인 코비5호(267t)가 고래로 추정되는 물체에 부딪혀 기관실과 객실 일부 침수 피해를 입는 등 최근 고래로 추정되는 물체와 선박 충돌사고가 잇따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