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리빙 앤 조이] '미쓰 홍당무'는

속사포 같은 대사 기상천외한 캐릭터

교사 양미숙 역을 맡은 공효진

[리빙 앤 조이] '미쓰 홍당무'는 속사포 같은 대사 기상천외한 캐릭터 안길수기자 교사 양미숙 역을 맡은 공효진 ImageView('','GisaImgNum_1','default','260'); 툭하면 얼굴이 빨개지는 안면홍조증을 앓고 있는 고등학교 교사 양미숙(공효진)은 못생긴 외모로 완전 '폭탄'이다. 단지 그저 인기가 없는 수준인 게 아니라, 시쳇말로 '왕따 중 왕따'로 취급 당한다. 하는 행동 마다 엽기적이고 촌스러워 모두에게 손가락질을 당할 수밖에 없는 신세. 미숙은 고등학교 은사인 서선생(이종혁)을 오랫동안 짝사랑하지만 철저하게 외면당한다. 반면 같은 학교 러시아 교사인 이유리(황우슬혜)는 빼어난 외모와 애교 넘치는 매너로 모든 이의 사랑을 독차지 한다. 미숙이 유리를 질투하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이치. 그렇다고 순순히 물러날 미숙이 아니다. 그녀는 순진하고 백치 같은 이유리 선생을 속여 서선생을 유혹하기 위한 해괴망측한 작전을 펼치는데…. '올드보이'의 박찬욱 감독이 제작한 영화답게 기존 장르 영화와는 차별되는 독특한 개성이 돋보인다. 속사포처럼 쏟아지는 미숙의 현란한 대사가 관객의 혼을 쏙 빼놓는다. 등장 인물들이 벌이는 기상천외한 행동과 캐릭터들의 개성 넘치는 심리 묘사 등은 신인 연출자 이경미 감독의 가능성을 엿보게 한다. 이 감독은 "사람이 비상식적인 일을 할 때는 그럴 만한 이유가 있다는 것을 말하고 싶었다"고 연출 의도를 밝힌다. 공효진의 망가지는 연기 못지 않게 황우슬혜의 백치미 넘치는 연기가 인상적이다. 16일 개봉 청소년 관람불가. ▶▶▶ 관련기사 ◀◀◀ ▶ [리빙 앤 조이] 正裝美學, 남성의 멋과 자부심을 말하다 ▶ [리빙 앤 조이] 셔츠 소매·목깃은 정장보다 1.5㎝ 길어야 ▶ [리빙 앤 조이] 정장 고르는 법 ▶ [리빙 앤 조이] 국내선 정통 이탈리안 슈트 인기 ▶ [리빙 앤 조이] 실루엣의 마술사 '모델리스트' ▶ [리빙 앤 조이] 지방간의 원인과 예방 요령 ▶ [리빙 앤 조이] 무지개 빛 홍차맛 즐겨보세요 ▶ [리빙 앤 조이] 무화과 익는 고장 영암 ▶ [리빙 앤 조이] '미쓰 홍당무' 박찬욱 제작자·이경미 감독 ▶ [리빙 앤 조이] '미쓰 홍당무'는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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