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토기업으로서 제주도 경제 활성화에 주춧돌 역할을 하는 은행이 되겠습니다.” 신한금융지주의 경영전략회의 참석차 서울을 찾은 윤광림(사진) 제주은행장은 19일 “제주의 경제발전을 위해 기업 유치에 앞장서는 등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제주은행은 지난 2002년 신한금융지주에 편입됐다. 윤 행장은 “신한금융의 네트워크를 활용해 투자 유치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며 “신한은행의 전국 1,000여개 지점을 통해 ‘제주투자 안내문’을 발송하고 신한은행 도쿄지점 등 해외지점을 기반으로 해외자본 유치에도 힘쓰고 있다”고 말했다. 이 같은 노력에 힘입어 최근 제주도로 이전한 벤처기업인 라이브캠은 600만달러의 외자 유치에 성공하기도 했다. 제주은행은 각종 기관 및 단체와의 업무협약을 통해 제주 소재 기업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윤 행장은 “본사를 제주도로 이전하는 기업에 대해 저리의 자금을 지원하고 신용보증기금과 연계해 보증액 한도를 30억원까지 확대했다”고 말했다. 또 한국무역협회와 ‘무역기금 지원을 위한 협약’을 체결해 현지 중소수출업체에 보다 신속하게 저리의 자금조달을 해주는 서비스도 제공 중이다. 윤 행장은 “고객에게 명실상부한 향토기업으로서의 이미지를 심어줌으로써 여수신ㆍ외환 등 모든 부문에서 뛰어난 실적을 올릴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자산규모가 2조8,500억원인 제주은행은 현재 수신규모가 2조2,000억원(6월 말 기준)에 이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