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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메달로 퇴장한 금메달 0순위

화이트 스노보드 3연패 실패

다카나시도 스키점프 4위에

2014 소치 동계올림픽에서 금메달이 유력했던 스타들의 쓸쓸한 퇴장이 눈길을 끈다. 미국의 '스노보드 슈퍼스타'인 숀 화이트(28)는 12일(한국시간) 소치 로사 쿠토르 익스트림파크에서 끝난 스노보드 남자 하프파이프에서 치명적인 실수로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화이트는 예선에서 최고점(95.75점)을 받으며 1위로 결승에 나섰지만 결승 1차 시기에 엉덩방아를 찧으며 35점을 받는 데 그쳤다. 2차 시기에서 90.25점을 획득했지만 최종 순위는 4위. 올림픽 3연패의 꿈이 무너지는 순간이었다. 화이트는 지난 2006년 토리노 대회와 2010년 밴쿠버 대회에서 하프파이프 종목 2회 연속 우승을 차지한 제왕이었다. 미국 언론은 "화이트가 더 이상 하프파이프의 황제가 아니다"며 씁쓸하게 경기 소식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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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치 올림픽 3대 미녀로 꼽히는 일본의 다카나시 사라(18)도 스키점프에서 메달을 목에 걸지 못했다.

다카나시는 이날 소치의 루스키 고르키 점핑센터에서 열린 여자 노멀힐 결선에서 4위에 그쳤다. 그는 올 시즌 월드컵에서 10차례나 금메달을 획득해 적수가 없다는 평가를 받았지만 올림픽 무대에서는 고개를 숙여야 했다.

미국의 스키스타이자 골프선수 타이거 우즈의 연인으로 유명한 린지 본(29)은 다른 선수들의 출전 모습만 지켜봐야 했다. 무릎 부상으로 이번 대회 출전을 포기했기 때문이다. 본은 지난 시즌까지 알파인스키 활강종목에서 6년 연속 세계랭킹 1위를 지켰지만 올림픽 출전이 좌절돼 눈물을 삼켜야 했다.


강동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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