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中인민대회당서 韓·中문화예술 축제 펼쳐

'동방의 빛 영원하라'주제<br>한국 오페라단 공연

中인민대회당서 韓·中문화예술 축제 펼쳐 '동방의 빛 영원하라'주제한국 오페라단 공연 한국오페라단이 5일 중국 베이징에 있는 인민대회당에서 ‘동방의 빛이여 영원하라’는 제목으로 ‘한ㆍ중 문화예술 대축제’를 펼친다. 국내 공연예술단체가 중국의 국회의사당 격인 인민대회당 무대에 서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국오페라단과 중국 대외교류협력협회가 공동 주최하고 우리나라 문화관광부와 중국 문화부과 후원하는 이번 공연에는 양국 정상급 클래식 음악인들이 대거 참여한다. 공연은 한중 양국을 대표하는 성악ㆍ기악인들이 함께 꾸미는 갈라 콘서트 형식으로 열리며 우리측에서는 첼리스트 정명화씨, 소프라노 신영옥씨, 바리톤 고성현씨, 테너 이현씨 등이, 중국에서는 국립 심포니 오케스트라와 중국 합창단, 발레단 등이 출연한다. 이들은 오페라 아리아, 가곡 등을 함께 부르고 우리 성악가가 중국 가곡을, 중국 성악가가 우리 가곡을 바꿔 부르는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박기현(사진) 한국오페라단 단장은 “‘한류(韓流)’ 영향으로 우리 대중문화가 중국에 많이 알려졌지만 클래식 등 고급 문화예술 분야는 아직 미흡한 수준”이라며 “이번 공연이 중국 상류층 관객들에게 한국의 고급 문화예술 수준을 보여주는 좋은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국오페라단은 지난 2000년 8월 창작오페라 ‘황진이’를 베이징에서 공연한 바 있고 지난해 말에는 러시아 모스크바 크레믈린궁에서 ‘오페라의 밤’ 콘서트를 열어 호평을 받았다. 베이징(중국)=고진갑 특파원 go@sed.co.kr 입력시간 : 2004-06-04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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