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쭉한 형태의 바(Bar) 타입 휴대폰이 속속 쏟아지고 있다. 1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에 이어 팬택도 바(Bar) 타입 휴대폰을 하반기 전략폰으로 내세웠다. 이에 따라 국내에서도 바 타입 휴대폰이 본격적인 대중화를 맞게 될 것으로 보인다. 해외에서는 바 타입이 가장 일반적인 형태이지만 국내 시장에서는 폴더와 슬라이드가 주종을 이루고 있다. 국내에서는 바 타입은 슬림형 제품을 위한 기획모델에 그치는 경우가 많았다. 제품 구조가 단순하기 때문에 얇게 만들기가 쉽기 때문이다. 최근 등장하는 바 타입 제품은 다양한 기능을 갖춰 소비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팬택이 12일 출시한 ‘스카이 IM-U130’은 뮤직폰으로 최대 20시간 동안 연속 재생이 가능하다. 기본 저장 용량도 512MB인데다 별도의 외부메모리를 이용하면 2.5GB까지 확장할 수 있다. 재생시간을 늘리기 위해 배터리 용량을 높이는 바람에 두께는 17.6mm으로 다소 두껍다. 삼성전자의 하반기 전략모델인 울트라에디션 6.9는 얇은 두께에도 불구하고 200만 화소 카메라를 채용했으며 유리섬유 강화플라스틱을 채택해 가볍고 견고한 것이 특징이다. 또한 삼성전자의 또 다른 바 타입 제품인 8GB 뮤직폰도 대용량과 뛰어난 음질, 위성 DMB 수신 기능 등을 갖고 있다. 휴대폰 업계의 한 관계자는 “폴더와 슬라이드에 이어 새로운 개성을 연출하려는 젊은 세대에서 바 타입 제품에 대한 선호도가 높다”면서 바 타입 제품이 폴더 및 슬라이드 제품과 함께 국내 휴대폰 시장에서 치열한 경쟁을 펼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