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여행수지 적자 20억불 육박/9월말,국민 13명중 1명 외유

◎외국인 관광객은 줄고 해외여행은 늘고올들어 지난 9월말까지 해외여행객은 이미 3백50만명을 넘어서 국민 13명당 1명꼴로 해외여행을 다녀온 것으로 나타났다. 더구나 이 기간중 해외로 나간 여행객수는 전년동기에 비해 23·5%나 늘어난 반면 우리나라를 찾은 외국인들은 오히려 3·3%가 줄어들어 여행수지 적자가 지난해의 2배 이상으로 급증하고 있다. 30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 9월말까지 해외여행을 떠난 내국인은 총 3백51만8천5백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2백84만7천9백명보다 23·5%나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여름휴가가 본격화된 지난 7월 한달동안에만 50만명이 해외여행을 떠나 월중 해외여행객수로는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반면 같은 기간 동안 우리나라를 찾은 외국인 관광객수는 2백69만7천9백명에 머물러 지난해 같은 기간의 2백78만5천6백명보다 오히려 3·3% 줄어들었다. 이에 따라 지난 9월말까지의 여행수지 적자는 19억5천7백만달러를 기록, 지난해 같은 기간의 8억8천6백만달러의 두배를 넘어섰다. 이처럼 우리나라의 해외여행객들이 크게 늘어난 것은 과소비풍조도 한몫을 했지만 외국인 여행객들이 우리나라 관광을 외면하는 현실을 감안하면 국내 관광산업의 경쟁력이 외국에 비해 크게 떨어지는 것을 의미한다는 지적이다.<김상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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