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이 올해 18조원에 이르는 해외수주 목표액을 달성하리라는 전망이다.
신한금융투자는 24일 보고서를 통해 “삼성물산이 올 초 1조 5,000억원 규모의 알제리 발전 수주가 확정되었는데 이는 올해 해외수주 목표치인 18조원의 8%, 영국 교량과 터키 발전 등 확보된 공사를 포함하면 현재 달성률은 33% 수준”이라며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한 수주 전략을 감안했을 때 올해 목표액 달성은 긍정적”이라고 내다봤다.
이에 따라 삼성물산의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각각 31조 7,000억원, 7,056억원으로 전망했다.
박상연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호주 로이힐 공사가 하도급 업체의 법정관리 신청으로 주춤했지만, 2개월을 선행하는 공사 진행으로 공기 지연 가능성은 크지 않을 것”이라며 “매출 반영 본격화로 해외부문이 이끄는 외형성장은 지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박 연구원은 또 “삼성물산의 보유 매도가능증권의 가치는 차감 전 기업가치의 56%로 추정되는데 이중 상장 기대감으로 인해 기업가치가 상승하고 있는 삼성SDS의 가치는 13.4% 정도”라며 “삼성물산이 삼성전자에 이은 2대 주주임을 감안할 때 삼성물산의 지분가치에 재조명해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