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글로벌뱅크로 가자] <7> 외환은행

"2007년 순익 1兆 달성" <p>방대한 글로벌 네트워크 기반<p>외국환업무등서 '부동의 1위' <p>작년 창립후 최대실적 기록도


외환은행의 경영 비전은 글로벌 마켓에서 고객과 함께 하는, ‘글로벌 스탠다드를 갖춘 은행’으로 요약된다. 외환은행은 이를 위해 오는 2007년까지 순이익 1조원 달성, 400개 이상의 지점 확충, BIS비율 12% 이상의 경영 성과를 올리자는 경영목표를 세우고 있다. 이 같은 자신감은 지난해 창립 이후 최대 실적인 5,221억원의 당기순이익 달성과 카드부문의 재도약, 인력 및 조직구조 개선 등을 이룬데서 나왔다. 외환은행의 강점은 무엇보다도 국내은행 가운데 글로벌 네트워크와 외환 업무에서의 경쟁력에서 기인한다. 또 외환위기 당시 경영상의 위기가 닥쳐왔지만 다른 은행처럼 대규모 공적자금을 받지 않고 2차례에 걸친 외자유치와 직원들의 노력으로 독자회생한 것도 높게 평가되고 있다. 이런 장점은 현재 수평적 조직체계, 개방형 인사정책이나 사회공헌활동을 위한 ‘KEB재단’ 설립으로 이어지고 있다. 외환은행은 지난 61년 외국환 전문은행으로 창립됐으며, 민영화 등을 거쳐 현재 국내 은행 중 가장 방대한 글로벌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외국환, 환전, 수출입 업무 등에 있어서 부동의 1위를 달리고 있다. 현재 외환은행은 중국, 일본, 유럽 등지에 다른 은행의 3배가 넘는 28개의 해외지점과 현지법인을 보유하고 있다. 외환은행의 역사는 곧 한국 수출의 역사라고도 할 수 있다. 지난 70~80년대 수출 한국의 기치를 올리고 국내 기업들이 해외시장 개척에 나설 때 외환은행은 항상 함께 했다. 또 국가 차원에서 펼치는 경제외교 활동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담당했다. 대표적인 것이 중국시장에서의 역할. 외환은행은 중국과 정식수교가 맺어지기 이전에 국내은행 중 가장 먼저 북경에 진출, 국내 기업들의 업무를 지원했다. 이 은행은 최근에도 인민폐 업무 취급, 현지 통상파견단 업무, 중국투자 업무 등 그 동안 축적된 노하우를 바탕으로 중국에서 한국기업의 경제활동을 지원하는 다양한 금융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 밖에도 지난 97년 한반도에너지개발지구(KEDO)의 경수로 건설 현장인 북한의 금호 지구에 지점을 개설해 남북교류 및 협력에 공헌한바 있으며, 지난해 11월에는 이라크 평화유지군 자이툰부대에 지점을 설치해 한국군은 물론 이라크 진출 한국 기업의 경제활동을 돕고 있다. 외환은행은 현재 외환부문 시장점유율 46%, 수출입부문에서는 약 30%의 시장 점유율을 차지하는등 이들 두 부문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특히 외환부문에서 지난 38년 동안 쌓인 다양한 업무경험과 전문지식으로 다른 은행에 앞서는 한 차원 높은 고객지향적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외환은행은 또 국내은행 중 가장 많은 31개국 외화현찰 및 7개국 여행자수표를 환전함으로써 외국통화백화점 역할을 하고 있으며, 국내은행 중 유일하게 여행자수표를 발행하고 있다. 특히 외화운용 능력과 신상품 개발 능력이 결합돼 외화예금은 8가지를 판매하며 독점에 가까운 시장지배력을 보이고 있다. 외환은행은 이에 그치지 않고 글로벌 부문 경쟁력 강화를 위해 국내외 은행과의 제휴관계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지난 2003년에는 중국은행, 일본 미쓰이ㆍ쓰미토모 은행과 전략적 업무제휴를 체결했으며, 지난해 9월에는 미 LA한미은행과 포괄적 업무제휴를 통해 현지교민과 유학생들에게 다양한 형태의 금융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올 5월에는 브라질 최대 은행인 브라질은행과도 업무제휴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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