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주가, 옵션만기충격 급락

거래량 사상최대 10억4천만주… 728.23P 옵션만기에 따른 프로그램 매물부담과 거래량 사상 최고치 경신에 따른 에너지 소진 우려로 주식시장이 급락했다. 당분간 조정국면이 길어질 가능성에 대비해 보수적인 투자전략으로 접근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10일 종합주가지수는 미국시장 약세와 옵션만기를 앞둔 눈치장세가 펼쳐지며 약보합세로 출발, 시간이 흐를수록 지수하락폭이 커졌다. 후장 들어 거래량이 급증하는 등 에너지 분산에 대한 우려감이 커진데다 장 막판에는 프로그램 매물까지 쏟아져 지수를 13포인트 넘게 끌어내렸다. 이날 종합주가지수는 전일보다 무려 23.38포인트 떨어진 728.23포인트로 마감했다. 거래량은 10억5,713만주로 지난해 9월13일의 10억2,294만주를 훌쩍 넘어섰다. 옵션만기일을 앞둔 프로그램 매물도 증시를 압박했다. 프로그램 매도는 5,422억원에 달했으나 순매수는 1,300억원에 불과해 4,122억원이 매물로 쏟아졌고 특히 1,600억원 가량은 막판 단일가에 집중돼 지수하락폭을 키웠다. 종이와 기계ㆍ건설ㆍ보험업종만이 강세를 보였을 뿐 철강과 전기전자ㆍ은행업종을 비롯한 나머지 업종은 모두 주가가 떨어졌다. 개인투자자들이 3,245억원어치 주식을 사들이며 지수방어에 나섰지만 역부족이었다. 조영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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