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금강산관광등 협상진전땐] 차관급회담재개 선제의

정부 당국자는 9일 『금강산 관광객 신변안전 보장 협상 등 남북관계 현안에 좋은 징후가 나타난다면 우리가 남북 차관급회담 재개를 먼저 제의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이 당국자는 『남북 차관급회담 지속 여부는 이산가족 문제 해결에 대한 북한의 성의에 달려있다』며 북측의 성의있는 태도를 촉구했다. 또 통일부 당국자는 『차관급회담이 현재 교착상태이나 아직 남북 어느 쪽도 회담 종료를 선언하지는 않은 만큼 판이 깨진 것은 아니다』라며 『남북간에 회담이 완전히 깨질 때는 명확한 선언이나 성명으로 양측 모두 입장을 밝히는 것이 관례』라고말했다. 이 당국자는 이어 『비료지원의 시한성 등을 감안할 때 남북 차관급회담은 이번주 말이나 다음주 초가 지속 여부를 판가름 짓는 고비가 될 것』이라며 『비료지원과 이산가족 문제 협의를 규정한 6·3 합의는 아직도 남북 양측을 구속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이번주 말이나 다음주 초까지 차관급회담 재개의 돌파구를 마련하지 못한다면 남북간 냉각기는 길어질 수 있을 것』이라며 『하지만 김일성 주석 5주기 추모행사를 통해 북측이 격앙된 내부 분위기를 어느 정도 진정시킨 만큼 북측도 회담 재개를 무한정 미루지만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박민수 기자 MINSOO@SED.CO.KR

관련기사



박민수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