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에 들 때까지 데이트 상대를 소개시켜 드립니다.” 20대 1인 창조기업가가 스마트폰을 통해 데이트를 주선해주는 어플리케이션을 개발, 약 3개월만에 2만명이 넘는 회원을 확보하고, 벤처기업 인증까지 받아 화제다. 주인공은 대구 수성구청이 운영하는 1인 창조기업 범어센터에 입주해 있는 ONEA의 윤충언 대표(26ㆍ사진). 윤 대표가 개발한 ‘스윗팅’은 소셜데이팅(온라인 데이팅) 어플리케이션으로, 회원가입을 하고, 자신의 나이ㆍ지역ㆍ프로필 등을 올려놓으면 프로그램이 자동적으로 매일 1명씩 자신에게 맞는 이성 데이트 상대를 소개시켜준다. 서로 문자를 주고받다 관심이 있으면 만나 데이트할 수 있다. 상대가 마음에 들어 회원탈퇴를 하기 전까지 데이트 주선은 계속된다. 20~35세의 미혼 남녀만 회원으로 가입할 수 있으며 무료로 운영되고 있다. 올 6월 스윗팅 어플리케이션이 선보인 후 지금까지 등록 회원수가 2만 명이 넘고, 회원의 90%가 매일 스윗팅에 접속하는 등 참여도가 높다는 것이 윤 대표의 설명이다. 특히 ONEA는 최근 기술보증기금(KIBO)로부터 벤처기업 인증도 받았다. 1인 창조기업이 벤처기업 인증을 받은 사례는 대구·경북에서는 처음이고, 전국에서도 드물다. 윤 대표는 “스윗팅의 완성도 있는 기술력과 빠른 기간 내에 회원확보 성과 등이 높이 평가돼 벤처기업이 될 수 있었다”고 전했다. 벤처기업 인증을 받으면 3년간 법인세·소득세 50% 감면, 취득세 면제(4년간) 등 세제지원을 비롯해 무담보대출 5,000만원, 특허 우선심사 등 20여종의 혜택이 주어진다. 윤 대표는 “스윗팅 아이폰 버전과 웹 서비스가 곧 출시될 것”이라며 “새로운 버전이 출시되면 연내 10만 명의 회원 확보가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 대표는 전북 완주의 한국게임과학고등학교를 졸업한 후 대학을 자퇴하고, 대구의 모 게임회사에서 일하다 창업으로 눈을 돌렸다. 한편 지난 3월 문을 연 1인 창조기업 범어센터에는 현재 10개 기업이 입주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