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올 대입 수시 경쟁률 사상최고 될 듯


입학사정관제 전형도 15%로 확대...복수지원 기회도 늘어

2011학년도 대입 수시모집 경쟁률이 사상 최고를 기록할 전망이다.


수시모집 선발인원이 올해 처음으로 전체 모집정원의 60%를 넘어섰고, 재학생도 지난해보다 1만5,000여명 가량 증가하는 등 전체적으로 수험생 수가 늘어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또 일부 상위권 대학들이 동일 차수 내 복수지원을 허용한 것도 지원율을 높일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는 16일 전국 201개 4년제 대학 중 196개 대학의 ‘2011학년도 수시 모집요강 주요사항’을 발표했다.

◇논술ㆍ적성검사 등 대학별 고사 비중 확대=올해 수시모집 인원은 23만5,250명으로, 정시모집을 포함한 전체 모집인원 38만2,192명의 61.6%에 이른다. 대학들이 우수학생을 조기에 선점하기 위해 수시모집을 계속 확대하면서 총 모집인원 대비 수시 선발 비율이 2009학년도 54.5%, 2010학년도 59%, 올해 61.6%로 매년 높아지고 있다.


잠재력과 창의성, 특기와 소질 등을 중시하는 입학사정관 전형을 통한 전형도 올해 수시모집 인원의 15%로 확대된다. 입학사정관 전형은 2009학년도 40개교 4,476명, 2010학년도 86개교 2만1,392명에서 올해는 126개교 3만4,408명으로 크게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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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수시에서는 학생부를 100%를 반영하는 대학이 101곳으로 지난해 31곳에 비해 크게 늘었다. 또 논술ㆍ적성고사 등 대학별 고사의 비중도 확대됐다. 논술을 실시하는 대학은 고려대, 연세대, 아주대 등 34곳으로 지난해 37곳에 비해 3곳이 감소했지만 상위권 대학의 경우 논술 반영비율을 크게 높였다.

대학들은 올해부터 복수지원 기회를 크게 늘렸다. 모집 차수별, 전형유형별 복수 지원 가능 여부도 매우 다양하고, 대학에 따라 동일 전형 유형 내 2지망 학과까지 지원할 수도 있다. 수시 1차에 학생부 중심 전형에 지원하고 2차에서는 논술ㆍ면접 중심 전형에 복수지원하는 것도 고려해 볼만 하다.

수시모집인원이 해마다 늘고 있지만 상당수 인원이 정시로 이월되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는 전형이 많기 때문이다.

◇이중등록ㆍ복수지원 위반하면 합격무효=올해 수시모집에서는 대학별로 제 각각이던 대입 지원서 양식을 하나로 통일하는 공통 원서제를 도입했다. 대교협은 수험생들이 여러 대학에 복수 지원할 때 제각각 지원서를 따로 써서 제출해야 했던 불편함과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또 대교협은 올해부터 수험생들의 각 대학 등록 및 합격 정보를 회원 대학들로부터 취합ㆍ 관리해 이중등록 및 복수지원 규정을 위반할 경우 처벌규정을 엄중히 적용한다는 방침이다.

대입 수시모집의 경우 복수로 합격한 경우 수시모집 등록기간 내에 1개의 대학에만 등록해야 하며 수시모집에 합격하면 등록여부와 관계없이 정시와 추가모집 등 다음 모집에 지원할 수 없다.

2011학년도 수시 모집요강 주요사항의 자세한 내용은 대교협 대입상담센터 홈페이지(http://univ.kcue.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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