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제조업 R&D 지출 비중 사상 최고

년 매출액 대비 1.76%… 14조원 육박

제조업체들의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R&D) 투자 비중이 매년 꾸준히 증가, 지난해는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24일 한국은행이 3천446개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이들 제조업체의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 투자 비중은 1.76%로 종전 최고치였던 1998년의 1.59%를 능가했다. 제조업체의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 투자비중은 98년 1.59%에서 99년 1.31%, 2000년 1.21% 등으로 계속 하락했으나 2001년 1.34%로 높아진 후 2002년 1.41%, 2003년1.56%에 이어 지난해 4년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특히 지난해 제조업체의 매출액 증가율이 17.1%로 10년만에 가장 높은 증가율을나타냄에 따라 연구개발 투자비 지출액 자체도 전년의 10조3천억원에서 지난해는 13조6천억원으로 1년새 3조원 넘게 급증했다. 그러나 제조업의 연구개발 투자비 비중은 미국과 일본, 독일 등 선진국이 2-3%인 점에 비하면 여전히 낮은 수준이다. 특히 우리나라 제조업의 연구개발 투자가 주로 반도체와 디지털전자제품 등 일부산업에 편중되고 상위 5대 대기업이 연구개발 투자를 주도하고 있는 점은 개선돼야 할 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한은 관계자는 "이러한 문제점에도 불구하고 연구개발 투자 비중이 매년 꾸준히늘어나고 절대 금액 자체가 커지는 것은 그만큼 성장기반이 확충된다는 측면에서 긍정적인 요소"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박상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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