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4대그룹 "사장단 소폭 교체"

내년초 주총맞춰 인사 "실적좋고 바뀔 이유없어"삼성ㆍLGㆍSKㆍ현대차등 4대 그룹의 내년도 사장단 인사가 소폭에 그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27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그룹은 내년 3월 주주총회를 전후해 사장단등 등기이사에 대해 소폭의 인사를 단행한다는 방침이다. 이에대해 이학수 구조조정본부장은 "주요 계열사들이 수년동안 좋은 실적을 유지해왔는데 상식적으로 판단해 사장단이 크게 교체될 이유가 없다"고 설명했다. 삼성 안팎에선 올해초 사장단 인사에서 14명이 승진한 것도 소폭인사의 배경이 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하고 있다. LG도 내년초 주총에 맞춰 사장단 인사를 단행할 계획인데 인사폭은 예년부다 작을 것으로 보인다. LG 관계자는 "사장단의 경우 국내외 경쟁업체에 비해 실적이 나쁘지 않다고 판단하고 있어, 물러나는 사람은 46개 계열사중 기껏 2~3명 정도에 그칠 것"이라며 "대신 내년말 LG지주회사(가칭 'LG 홀딩스')설립과 관련한 자리이동은 생겨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SK도 내년 경제전망이 불투명한 상황이어서 지난해 인사이후 제자리를 잡아가고 있는 부회장- 사장 체제를 그대로 유지하는게 바람직하다고 판단하고 있어 큰 폭의 변화는 없을 전망이다. 그룹 안팎에서는 내달 5일 SK텔레콤과의 합병을 앞두고있는 SK신세기통신과 상대적으로 실적이 부진한 증권ㆍ생명등 금융계열사에서 일부이동이 있을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현대차그룹도 사상 최대실적을 올린데다 현대차와 기아차등 주요 계열사 사장단 인사가 이뤄진지 얼마되지 않아 사장단 인사는 거의 없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임석훈기자 최형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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