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천안함 대원들, 불우아동 후원 뒤늦게 알려져

"후원 아이들 자립 소식 알려드리려 했는데…"

침몰한 해군 초계함 천안함 대원들이 10년 동안 가정형편이 어려운 아이들을 후원해 온 사실이 뒤늦게 밝혀져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1일 아동복지전문기관 어린이재단에 따르면 천안함 대원들은 2001년 3월부터 어린이재단을 통해‘천안함’이라는 후원자명으로 가정형편이 어려운 아이들과 결연을 통해 지금까지 지속적으로 후원을 해오고 있다. 이들은 2001년 3월 7일 첫 후원을 시작으로 천안에 있는 3명의 소년소녀가장들과 결연을 맺으며 나눔에 동참했다. 대원들은 천안함 승조원 식당에 모금함을 설치하고 후원금을 모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마지막 기부는 지난 2월 11일 이뤄졌으며, 이렇게 10년 동안 총 600만여원의 후원금이 어려운 가정의 학생들에게 전달됐다. 어린이재단 김석산 회장은 “후원 아동들이 자립하게 된 기쁜 소식을 알려드리고자 연락 드린 시점에 이런 사고를 접하게 되어 무척 안타깝다”며 “천안함 모든 대원들이 꼭 무사귀환을 할 수 있도록 재단과 후원자들이 함께 기원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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