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닉스반도체 구조조정특별위원회는 이르면 27일 제4차 회의를 열고 마이크론과의 최종협상안을 확정할 계획이다.신국환 위원장은 26일 '이번주중으로 특위를 열어 박종섭 사장으로 부터 협상진행 경과를 보고받은 뒤 협상안을 최종 확정할 계획'이라며 '아직까지 구체적으로 결론이 내려진 사항은 없다'고 밝혔다.
양사는 지난 19일부터 진행한 2차 고위급 협상에서 제휴의 기본골격에 사실상 합의했으며 내달초 세부협상을 통해 구체적인 인수조건을 협의할 예정이다.
이에따라 내달중으로 구체적인 제휴방안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관련, 하이닉스는 2차협상 결과에 대해 공식언급, ▲양측은 앞으로 협상이 계속 진행할 가치가 있음을 확인했고 ▲협상구조(Deal Structure)에 대해 의견접근이 이뤄졌으며 ▲내달 1월중 MOU 체결을 목표로 협상을 진행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업계에서는 이에따라 양사가 경영권에 근접한 수준인 20% 안팎의 지분맞교환을 토대로 국내외 일부 공장의 매각방안을 끼워넣는 포괄적 제휴방안에 의견일치를 본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한편 하이닉스는 독일 인피니온과의 제휴 여부에 대해 '현 시점에서는 고려하지 않고 있다'는 입장을 보였다.
(서울=연합뉴스) 노효동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