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기술로 개발된 서보모터가 터키에 수출된다.
김재학 하이젠모터 대표는 13일 “터키 마르마라 해협에 위치한 기계 업체에 100만 달러 규모의 최신기종 FDA7000 시리즈를 공급하는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국내업체가 서보모터를 100만 달러 규모로 수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앞으로 국내 기업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하이젠모터는 1차로 약 12만 달러 규모인 1,000세트를 공급한 상태다.
서보모터는 힘과 위치, 속도를 필요에 따라 제어할 수 있는 점이 핵심으로 주로 로봇, 우주항공, 공작기계 등에 쓰이는 제품이다. 일반 산업용 범용모터에 비해 10배의 부가가치를 지니고 있지만 현재 파낙, 야스가와 등 일본 업체들이 세계시장을 장악하고 있다.
김 대표는 "서보모터 분야를 육성해 2012년 까지 완전한 국산화를 이룰 것"이라며 “유럽 4대 공작기계 수입시장인 터키를 교두보로 해외에 적극적으로 진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