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모의평가 평균점수 저조한 수리 '나'형 수능 변수될듯

하귀성의 입시리포트

2005학년도 수능점수 반영방법은 대학별로 반영 영역별, 탐구영역 과목 수, 점수 활용별 방법 등에 따라 다양하다. 수능이 채 30일도 남지 않은 상황에서 전략적인 마무리를 위해 필요한 점수 활용에 대해 살펴본다. ◇수리 ‘나형’이 수능의 변수로 작용할 듯=올해부터 수험생들은 12월14일 개인별 성적표가 나올 때까지 자신의 위치는 물론, 대학별 고사 준비 여부를 놓고 명쾌하게 판단하기가 어려운 실정이다. 지난 6월 평가원 모의평가에서 언어, 수리 ‘가’형, 수리 ‘나’형, 외국어 평균 추정치는 각각 57점, 48점, 34점, 50점이었다. 9월 모의평가에서는 언어 58점, 수리 ‘가’형 52점, 수리 ‘나’ 33점, 외국어 51점으로 예상된다. 모집단이 본 수능과 비슷한 두 번의 모의평가에서 가장 주목할 것은 평균 점수에 큰 차이가 없었다는 점과 수리 ‘나’형의 평균이 저조했다는 점이다. 따라서 수험생들은 6월, 9월 난이도에 맞춰 수능 준비를 마무리해야한다. 또 언어, 수리, 외국어 3개영역 합계에서 동일한 점수를 받더라도 수리영역을 잘한 수험생들이 유리하다는 점을 명심하고 수리영역을 집중적으로 학습해야한다. ◇수리, 언어영역에서 고득점 받아야 표준점수 잘 나와=수능점수 활용방법은 대학에 따라 다르다. 크게 언어, 수리, 외국어, 탐구영역 모두 표준점수를 반영하는 유형, 반영 영역 모두 백분위를 반영하는 유형, 그리고 표준점수(언어, 수리, 외국어)와 백분위(탐구)를 혼합해 반영하는 유형으로 구분된다. 표준점수는 평균과 표준편차를 가지고 상대평가 점수를 받는 점수지표라고 하면, 백분위는 자신의 상대 석차에 의해 점수를 받는 것이다. 따라서 백분위가 유리한 학생들은 성적에 기복이 있는 수험생보다는 대체적으로 전 영역을 골고루 잘하는 학생들이다. 실례로 상위권 학생들은 특정과목(수리 등)에서 많이 앞서면서 한 과목이 상대적으로 많이 밀리게 되면 백분위 반영때 불이익을 받을 수 있다. 반대로 골고루 잘하는 학생은 백분위를 반영하는 대학에서 유리하다. 따라서 난이도가 높은 수리, 언어영역에서 고득점을 받은 수험생들은 표준점수가 상대적으로 유리해진다. ◇입시 지원전략, 모집군별로 세워야=정시 모집에서는 가, 나, 다군 3개 대학(산업대는 중복지원 가능)에만 지원할 수 있다. 득점 결과에 따라 안정, 상향 또는 소신 지원으로 구분해 지원전략을 수립해야 한다. 무턱대고 점수에 맞춰 지원한다면 합격가능성을 높일 수 없다. 따라서 목표대학을 군별로 수립하는 과정에서 각 대학의 수능점수 활용방법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 예를 들어 각 영역별 점수 기복이 심한 학생이면서 수리영역의 성적이 상대적으로 좋은 경우라면 백분위를 활용하는 곳보다 표준점수를 활용하는 대학이 비교적 유리하다. /하귀성 스카이에듀 입시분석실장 uni@skyedu.com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