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흘째 상승불구 투자심리 냉랭/대형주중심 ‘팔자’ 막판 소폭반등종합주가지수가 4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으나 상승폭이 미미해 7백포인트대 돌파에는 실패했다.
13일 주식시장은 대형주의 상승흐름이 이어지는 가운데 7백선 돌파를 시도했지만 경계성 매물이 계속 흘러나와 투자심리가 여전히 취약함을 드러냈다.
장마감무렵 기관성 매수세의 유입으로 주가지수는 전날보다 0.41포인트 오른 6백99.74포인트로 마감돼 간신히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날 주식시장은 경기관련 대형주의 오름세가 유지되는 가운데 재료보유 개별종목들로 매수세가 유입, 강보합세로 출발했다.
은행, 증권, 건설 등 저가 대중주군으로 매수세가 확산되면서 주가지수는 장중한 때 7백포인트선을 넘어서기도 했다. 7백포인트 돌파직후 대형주를 중심으로 경계성 매물이 나오면서 주가지수는 다시 하락세로 반전됐지만 장 끝무렵 소폭 반등했다.
이날 주가가 오른 종목은 상한가 22개를 포함해 3백32종목이며 내린 종목은 하한가 18개를 포함, 4백32종목이다.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각각 1천5백58만주, 2천3백42억원이다.
업종별로는 고무, 철강금속, 의복, 운수창고업이 상승한 반면 증권, 보험 등은 하락세를 나타냈다.
종목별로는 강보합을 나타낸 기산이 69만주의 대량 거래속에 거래량 1위를 기록했으며 중원, 신화건설, 의성실업 등은 20만주 이상 거래되며 상승세를 나타냈다. 반면 진로, 진로식품 등 진로그룹 계열사들은 일제히 하한가를 기록했다.
이밖에 캠브리지, 미래와사람 등 재료보유 개별종목들은 가격제한폭까지 올랐으나 고니정밀, 모나리자 등 최근 급등세를 나타냈던 M&A관련주들은 하한가로 곤두박질했다.<정명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