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증권·건설·철강 "1,000 선봉"

증권주 8.94% 오르며 장기랠리 '신호탄'<BR>포스코 신고가…INI스틸도 상한가 기염<BR>전문가 "경기 저점서 강세, 탄력 거셀듯"


증권·건설·철강 "1,000 선봉" 증권주 8.94% 오르며 장기랠리 '신호탄'포스코 신고가…INI스틸도 상한가 기염전문가 "경기 저점서 강세, 탄력 거셀듯" • "이번엔 코스닥이 오를 차례" 명장은 역시 결정적인 순간에 힘을 발휘했다. 28일 지수 1,000포인트 안착을 이끈 것은 증권, 건설, 철강ㆍ금속 등 과거 트로이카주였다. 이들 업종은 장 시작부터 강하게 상승, 종합주가지수를 네자릿수로 다시 밀어올렸다. 특히 이날 증권주는 무려 8.94%나 오르면서 앞으로 주식시장 장기랠리 시작의 신호탄을 쐈다. 전문가들은 “전통적인 내수 트로이카 업종인 증권ㆍ건설ㆍ철강업종 등이 1,000포인트 안착을 이끌었다”며 “더구나 이들 업종이 거시경기 저점에 상승하고 있다는 점을 주목해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증권ㆍ철강, 1,000 시대 안착 견인=연초 800대 중반에 머물던 종합주가지수가 네자릿수를 돌파한 데는 증권, 철강ㆍ금속, 건설업종 등 내수중심의 업종이 상당한 힘을 발휘했다. 증권주는 연초 대비 무려 33.1%나 올랐다. 또 철강ㆍ금속업종 역시 28.5%나 상승했고 건설업종은 20.5%의 상승세를 유지, 종합주가지수를 이끌었다. 특히 증권주를 중심으로 한 금융주의 강세가 단연 돋보였다. 한국투자증권을 인수한 동원금융지주가 상한가를 기록했고 신한지주 역시 사상최고가로 마감했다. 또 현대증권 11.76%, 대신증권6.38%, 삼성증권 6.19% 등 증권주들은 일제히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심규선 현대증권 수석연구원은 “증권주 폭등은 단순히 주식시장이 1,000포인트를 돌파했다는 데 국한할 것은 아니다”며 “내수회복ㆍ연기금 등 장기자금 유입 등의 호재를 안고 움직이고 있다고 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4.17%나 오른 철강ㆍ금속업종도 상승세를 멈추지 않았다. 포스코는 연일 신고가 행진을 이어갔고 INI스틸은 가격제한폭까지, 동국제강은 11.84%나 급등했다. ◇트로이카 상승세, 일시적 아니다=주목할 것은 주가 1,000시대를 안착시킨 증권, 철강ㆍ금속, 건설업종의 상승세가 일시적인 게 아니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는 점이다. 박상규 대투증권 연구원은 연초 이후 상승세가 두드러진 철강주에 대해 “최근 한달간 철강금속 업종의 주가상승률은 24.2%로 종합주가지수 상승률인 8.9%를 한참 웃돌았다”며 “앞으로의 추가 상승세는 지속될 것”이라는 평가를 내놨다. 그는 특히 “철강가격 인상과 환율하락, 저평가 메리트가 여전히 유효하고 원료구매난으로 인해 철강사들의 가격협상력이 높아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증권을 중심으로 한 금융주에 대한 평가도 마찬가지다. 김성수 LG증권 연구위원은 “현재 주요 증권주들의 주가순자산비율(PBR)이 0.9~1배 수준까지 높아졌으나 거래대금 추이 등을 고려할 때 일부 증권주는 1.2~1.3배 수준까지 추가 상승할 여력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철균 기자 fusioncj@sed.co.kr 입력시간 : 2005-02-28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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