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대구 수성대학교 유아교육과 김정화 교수팀이 지난 1년간 숲 유치원 교육을 도입한 대구지역 유아교육기관의 교사(47명) 및 학부모(94)를 대상으로 진행한 조사에서 확인됐다.
숲 유치원 교육은 자연 속 놀이를 통한 다양한 체험 등을 통해 또래집단과의 관계형성 등을 돕는 교육을 말한다.
이번 조사는 교육시작 전·후인 지난해 3월과 12월 두 차례 실시됐다.
조사결과를 보면 숲 유치원 교육을 실시한 결과 유아들은 주의력·불안·우울 등 문제행동에서 확연한 변화를 보였다. 주의력은 교육전 10.51에서 교육후 8로 확연히 개선됐고, 불안은 10.4에서 8.19로, 우울은 10.68에서 8.8을 보이는 등 3개 요소 모두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를 보였다. 유아들의 자기조절능력에 대한 변화조사 역시 자기평가(0.81), 자기결정(0.73), 행동억제(1.0), 정서성(1.32) 모두 사후검사에서 점수가 상승했고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있었다.
학부모 조사에서도 유아문제행동에 대한 변화, 자기조절능력에 대한 변화, 자기효능감에 대한 변화 등에서 숲 유치원 교육 실시이후 확연하게 개선됐다. 특히 부모의 자녀양육 스트레스는 3월 조사에서 39.65였지만 연말조사에서는 28.67로 확연히 낮아져 학부모들의 만족도가 크게 높아진 것으로 조사됐다.
김정화 교수는 “숲 유치원 교육의 탁월한 효과가 입증된 조사결과”라며 “숲 유치원이 더욱 확대될 수 있도록 행·재정적 지원은 물론 유아교육의 패러다임을 바꾸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조사 결과는 오는 7일 수성대 강당에서 개최되는 ‘숲유치원·유아숲체험원 활성화를 위한 전국 보고대회’에서 발표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