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금융도 공생이다] KB금융그룹

"존경 받는 기업되자"… 장학사업등사회공헌 활발<br>공익재단 출범 도서관 조성등 힘써<br>다문화 가정 지원ㆍ해외봉사도 펼쳐

어윤대 KB금융지주 회장이 지난 5월14일 용인 에버랜드에서 알로이시오 초등학교 어린이들과 함께 즐거운 한 때를 보내고 있다. KB금융은 '존경받는 기업시민'을 목표로 청소년 교육지원 등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사진제공=KB금융지주

KB금융지주는 '존경 받는 기업시민'을 목표로 활발한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고 있다. 선택과 집중을 통한 사회공헌을 위해 ▦청소년 ▦글로벌 ▦환경 ▦노인복지 등 4개 분야를핵심 테마로 선정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는 것이다. 가장 관심을 갖고 있는 분야는 청소년 교육이다. KB금융은 청소년 교육 지원을 위해 지난 5월 경제ㆍ금융교육 및 학술ㆍ장학사업을 담당할 공익법인 'KB금융공익재단'을 출범시켰다. KB금융지주, 국민은행, 국민카드 등 KB금융지주 내 모든 계열사가 공동 출연해 200억원 규모의 재원을 확보했다. KB금융은 앞으로 매년 이익의 1% 이내의 규모로 추가 출연해 이 재단을 1,000억원 규모로 확대할 방침이다. 재단은 첫 사업으로 지난 8월5일 이틀간 서울, 부산, 대전 등 전국 11개 권역 30개 지역아동센터 아동 400여명이 참여하는 희망경제교육 '두근두근 경제페스티벌'을 개최했다. 참가 아동들은 각자의 적성과 장점을 토대로 미래의 꿈을 설계 해보고, 개별 진로상담과 경제교육 등을 통해 이를 이루는 방법을 배웠다. KB금융은 이외에도 '작은 도서관' 조성사업, 'KB영어캠프', 'KB희망공부방', 'KB무지개교실 캠페인'등 소외계층을 비롯한 청소년들의 교육사업에 적극적이다. 글로벌 사회공헌을 위해서는 다문화 가정 지원과 한글 확대 사업에 공을 들이고 있다. 대표적인 사업은 'KB한글배움터'. 지난 2008년부터 전국 10개소에서 200여명의 다문화 가정 아동을 대상으로 한글을 가르치고 보육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베트남, 몽골, 인도네시아 등에 해당 국가 언어로 제작된 한글교재를 개발해 보급하는 사업도 벌이고 있다. 해외 자원봉사도 적극 지원하고 있다. KB대학생해외봉사단 '라온아띠'는 아시아 저개발 지역을 직접 방문해 가난, 기아, 재해 등 여러 어려움을 겪는 이들에게 도움의 손길을 펼치고 있다. 라온아띠는 즐거운 친구들이라는 뜻의 순 우리말로 지난 2008년 8월 1기를 시작으로 현재 5기까지 파견되어 있다. 지난해부터는 60명의 봉사단원을 상ㆍ하반기 각각 30명씩 파견하고 있다. 올해는 3월부터 8월까지 말레이시아, 베트남, 스리랑카, 캄보디아 등 6개국에서 봉사활동을 펼쳤다. 환경 부문에서는 'KB탄소중립의 숲' 조성사업을 벌이고 있다. 지난 4월 전 계열사 임직원과 안산시민 등 160여명이 참여해 경기도 안산시 노적봉 공원 일대에 1만3,000천여 그루의 나무를 심었다. '탄소중립의 숲'은 기업활동 및 일상생활에서 배출하는 탄소량에 상응하는 만큼의 나무를 심어 배출한 탄소를 흡수, 상쇄시키기 위해 조성하는 숲이다. KB금융은 지난 2009년 11월 경기도 용인시 경기도유림 일대에 제1호 KB탄소중립의 숲을 조성한 데 이어 이번에 두 번째 숲을 조성했다. KB금융 관계자는 "KB금융은 지난 2009년 금융권 최초로 탄소배출량관리시스템을 자체 구축했다"며 "올해 조성된 숲을 통해 연간 460톤 이상의 이산화탄소를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KB금융은 금융 본연의 업에서의 '공생'활동도 펼치고 있다. 국민은행은 지난 7월부터 1조원 규모로 연 4%대 금리의 장기분할 상환 고정금리 모기지론을 출시했다. 이 상품은 정부의 가계부채 종합대책에 부응하고 금리 상승기에 서민들의 이자부담을 완화하기 위한 것이다. 대출기간은 10년부터 5년 단위로 최대 30년까지 만기를 정할 수 있고, 만기에 따라 연 4.8%~5.3% 수준의 대출금리가 적용된다. 또 비거치식 고정금리 분할상환 대출상품이기 때문에 총부채상환비율(DTI)이 15%포인트 가산 적용된다. 지난 9월에는 사회적 소외계층 고객의 금융비용 부담을 줄여 주기 위해 자동화기기 이용수수료와 인터넷뱅킹, 모바일뱅킹, 폰뱅킹 거래 시 발생하는 수수료를 전액 면제키로 했다. 수수료 면제 대상은 기초생활수급권자, 장애인, 소년ㆍ소녀 가장 등 사회소외계층과 차상위계층 고객이다. 면제 대상 수수료는 국민은행 자동화기기를 이용해 예금을 인출할 때 발생하는 영업시간 외 수수료(영업시간 내 면제) 500원과 당ㆍ타행 계좌이체 시 발생하는 300원~1,6000원과 인터넷뱅킹, 모바일뱅킹, 폰뱅킹을 이용한 타행 송금수수료 500원이다. 어윤대 KB금융 회장은 "서민들이 대출받을 곳이 없고 시장금리 상승 전망으로 변동금리 대출자들이 불안한 점을 고려해 KB라도 기분 좋은 일을 만들자는 취지에서 4%대 고정금리형 주택담보대출을 출시했다"며 "KB금융그룹은 기본적으로 서민 금융에 강점이 있고 리딩금융그룹으로서 금융산업 안정화에 기여해야 한다"고 말했다.
일자리 연결 '굿잡 프로젝트' 9개월만에 회원 1만명 넘어

KB금융지주가 구직자와 구인기업간 일자리를 연결해주는 'KB굿잡'프로젝트가 호응을 얻고 있다. KB굿잡은 KB금융이 중견ㆍ중소기업의 인력난 해소와 청년 일자리 창출을 위해 올해 1월 야심차게 출범시킨 프로젝트. 출범 9개월 만에 구직 등록 개인회원이 1만명을 넘어섰고, 구인기업은 6,000곳 이상이 참여했다. KB금융의 최대 계열사인 국민은행은 KB굿잡을 통해 인재를 채용하는 기업과 취업하는 구직자에게 다양한 혜택을 준다. 채용기업에게는 기업신용등급 평가 시 인센티브 등을 적용하고, 최고경영자(CEO) 및 배우자 명품과정, 임직원 사이버 교육 등을 제공한다. 특히 실제로 채용을 할 경우 정규직 직원을 뽑은 기업에 1인당 50만원을 지원한다. 이외에도 전문컨설턴트가 해당 기업에 일주일간 상주하며 재무진단, 기업공개 요건 검토, 가업승계컨설팅 등을 제공한다. 구직자에게는 구인기업 인사담당자가 참여하는 취업캠프를 열어 직무적성검사, 모의면접, 마인드 셋팅 등 취업컨설팅을 받을 수 있도록 해준다. KB굿잡 사업의 최고 정점은 지난 6, 7일 인천 송도 컨벤시아에서 열린 '2011 KB굿잡 중견ㆍ중소기업 취업박람회'. 이 박람회에는 인천정보산업고등학교 등 34개 특성화고 재학생 2,000여명을 포함해 구직자 5,000여명이 참석했다. 구인기업들로는 남동공단, 반월ㆍ시화공단의 중견ㆍ중소기업 200여곳이 참가해 100여명의 신입사원 채용에 나섰다. 이번 박람회에서는 구직자들을 대상으로 성공CEO 초청 특강, 면접체험, 적성검사, UCC 이력서 촬영 등 다양한 취업 관련 프로그램도 제공됐다. 임영록 KB금융 사장은 "구직자와 구인기업에 직접적인 도움을 주기 위해 산업현장 중심으로 이번 박람회를 구성했다"며 "일회성에 그치지 않도록 앞으로도 온ㆍ오프라인을 통해 다양한 지원을 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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