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순열 원장은 『목뼈는 뇌나 각 기관의 정보가 오고 가는 중요한 신경전달 통로』라면서 『태어날 때부터 잘못되는 경우도 있고 크고 작은 충격·교통사고로 이상이 올 수 있다』고 말했다.김원장에 따르면 목디스크나 어깨-근육통·긴장성두통 등은 잘못된 자세에서 비롯되는 경우가 많다. 예를들면 고개를 앞으로 숙이는 습관은 목이나 어깨근육을 긴장시켜 피로와 통증을 유발한다. 목뼈가 변형돼 앞쪽으로 꺾이는 현상도 잘못된 생활습관 때문이다.
목뼈에 실리는 힘은 가장 많이 꺾이는 부분의 디스크에 집중되고 시간이 지날수록 디스크 간격을 좁아지게 한다. 이럴 땐 디스크가 조금만 나와도 신경을 압박, 통증을 유발하고 생활에 불편을 느끼게 한다.
평소 목을 많이 숙이는 습관은 경추의 곡선을 변형시키는 요인. 팔이나 손가락의 감각이상·귀울림(이명)·시력 및 청력저하·갑상선질환 등을 부르며 허리디스크까지 동반할 수 있다. 목에서 나가는 신경이 압박 받으면 어깨·등쪽의 날개뼈·팔·손가락 근육감각과 운동을 원활하지 못하게 하기 때문이다.
일자목(MILITARY NECK)이나 역곡선의 목구조를 갖고 있어도 이상증상을 느끼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일시적일 뿐 언젠가는 디스크로 나타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공통된 견해다. 목뼈 이상은 경미한 교통사고도 예외가 될 수 없다..
목 디스크라고 판단되면 척추전장 X-레이검사·컴퓨터자세분석·척추관절 가동검사·신경근력검사 등을 통해 원인을 분석한다. 분석자료를 통해 얻은 정보를 바탕으로 바이오메커닉 견인요법·근육강화운동·자세교정치료 등을 병행, 지속적으로 치료하면 증상이 완화된다.
병력(病歷) 등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1~2차례 시술받으면 증상개선 효과를 뚜렷하게 느낀다. 목디스크 치료의 장점은 무엇보다 척추보다 호전이 빠르다는 것이다. 정확한 진단을 바탕으로 치료한다면 허리디스크 보다 최고 3~4배 빠르게 증상을 개선시킬 수 있다.
김원장은 『얼마전까지만 해도 목디스크는 30대 이상이 주류를 이루었지만 요즘은 20대도 상당수』라면서 『자세교정·식이요법 등을 병행한다면 비수술적인 방법으로 100% 치료할 수 있다』고 말했다. /박상영 기자 SANE@SED.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