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효성티엔씨 “올매출 1조3천억”/나일론 경기호전·엔고 힘입어

◎세전순익도 300억선 전망효성티엔씨(구동양나이론, 대표 김인환)가 올해 나이론 경기의 호전으로 수익성이 크게 호전될 전망이다. 14일 효성티엔씨 관계자는 올해 매출액과 세전순이익이 각각 1조3천억원과 3백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매출액은 지난해 1조1천44억원에 비해 17.7% 세전순이익은 2백7억원1천만원에서 44.8%나 각각 증가한 수준이다.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75억5천만원으로 전년도의 1백22억원보다 크게 줄어들었는데 이는 전환사채 만기도래로 1백억원의 순이익 감소요인이 발생했기때문이다. 그러나 올해에는 특별손실 발생요인이 없어 세후순이익도 2백억원을 훨씬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회사 관계자는 『앞에서 밝힌 실적은 환율변동을 감안하지 않은 것』이라며 『매출액중 수출비중이 65%에 달하기 때문에 엔화가 강세를 띨수록 올해 실적도 좋아질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수익성호전의 가장 큰 이유는 매출액의 30%를 차지하는 나이론원사의 경기가 좋기 때문이다. 이회사는 국내 나이론원사 시장점유율 1위(45%)를 차지하고 있다. 나이론 원사의 가격은 킬로그램당 지난해초 2천9백원 수준이었으나 올들어 3천1백원대를 기록중이다. 나이론의 원사의 원재료인 카프로락탐의 공급가격이 높아지긴 했으나 효성티엔씨측은 단가상승으로 이를 흡수했다고 설명했다. 이와함께 일본으로 수출하고 있는 페트병의 수요도 꾸준히 늘어나는 점도 실적호조에 기여할 전망이다. 효성티엔씨는 내년 대구지역에 할인점 1호점을 열며 유통업에도 진출할 계획을 갖고 있다. 2005년까지는 전국에 13개의 할인점을 개설할 방침을 갖고 있다.<김희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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