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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베이터와 무밍워크, 문화교실, 어린이 놀이터 등을 갖춘 새로운 전통시장이 탄생했다.
경북도와 경산시는 다양한 고객편의시설을 갖춘 하양공설시장을 최근 준공, 오픈했다. 백화점이나 마트처럼 고객들이 카트를 이용해 한곳에서 쇼핑을 하고 짐을 차량에 옮겨 실을 수 있다.
하양공설시장은 총 사업비 184억원이 투입돼 6,995㎡의 대지에 지하 1층, 지상 2·3층의 현대식 건물 2개동(연면적 9,108㎡), 109개 입주 점포 규모를 갖췄다.
A동 1층은 공산품마트와 농수축산물, 과일, 채소, 반찬 가게, 간편한 식사를 즐길 수 있는 푸드코트 등이, 2층은 한복, 의류, 미장원, 신발, 화장품, 열쇠 가게 등이 배치됐다.
B동 1층은 방앗간, 건강원, 종묘, 섀시, 전통음식점 등의 점포가 입주했고, 2·3층과 옥상에는 107대의 차량을 주차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됐다.
시장 주변에는 이벤트광장, 휴게광장, 자전거보관대 등도 조성돼 눈길을 끈다. 또 사업비 10억원을 들여 옥상에 태양광발전 설비를 갖출 예정이어서 상인들의 관리비 부담이 크게 줄어들게 된다.
하양공설시장은 중소기업청 산하 시장경영진흥원이 운영하는 '2013전통시장 투어 대상 시장 및 상인대학 시장'으로 선정됐다. 이에 따라 대도시 주부 쇼핑객들이 하양공설시장을 찾을 것으로 예상되며 상인대학을 통해 고객서비스 개선과 고객 응대방법, 판매기법, 친절교육 등 선진 마케팅 기법이 도입될 전망이다.
경산시 관계자는 "대형마트, 기업형슈퍼마켓(SSM) 등으로 전통시장이 위기에 처해 있는 현실에서 하양공설시장이 마트형 전통시장의 성공 모델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