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은행 경영자문을 맡은 도이체방크가 26일부터 경영 각 부문에 대한 6주 일정의 실사작업에 들어갔다. 도이체방크는 실사를 진행하면서 5월 초께 은행장을 포함한 서울은행 경영진 일부를 추천할 것으로 알려져 귀추가 주목된다.도이체방크의 서울은행 실사는 철저히 비공개로 진행된다. 파견된 인력은 각 분야별 전문성을 갖춘 15명 안팎의 실무자들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서울은행 경영혁신팀의 지원을 받아 주요 부문에 대해 꼼꼼히 점검하게 된다. 실사대상 부문은 신용위험관리·소매금융·기업금융·전산·회계·영업지원·국제금융·신탁 등 은행업무 전반이 포함돼 있다.
한편 도이체방크는 실사를 진행하는 동시에 공석인 은행장을 포함, 서울은행 경영진 재구성과 관련한 인선작업에 들어갈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이르면 다음달 초께 은행장 후보를 추천하게 될 전망이다. 그러나 인선작업은 그동안 무성했던 하마평과 무관하게 진행될 것으로 전해져 아직 구체적인 윤곽이 드러나지 않고 있다.
성화용기자SHY@SED.CO.KR
입력시간 2000/04/26 17: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