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이 시장의 예상치를 뛰어넘는 어닝 서프라이즈로 5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탔다. 3일 현대제철은 올 3ㆍ4분기 영업이익과 매출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각각 243.5%, 87.1% 오른 4,449억원, 3조2,676억원을 달성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 컨센서스(매출액 2조9,695억원, 영업익 3,651억원)를 웃도는 성적으로 매출액 기준으로는 사상 최대치다. 당기순이익 역시 전년 동기 대비 116% 증가한 2,292억원을 기록했다. 이 같은 실적 호조에 대해 현대제철은 “3ㆍ4분기에도 철강제품의 수요가 견조하게 유지됐고 상반기 국제 원자재 가격 급등에 따른 제품가격 조정이 매출액 증가의 주된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윤관철 한양증권 연구원은 “건설 경기 위축으로 철강재 수요 둔화가 예상되는 점은 부정적이지만 철스크랩(고철) 투입원가 하락과 환율 하락으로 4ㆍ4분기 실적 역시 양호한 흐름을 이어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날 현대제철은 전 거래일보다 1,200원(3.28%) 오른 3만7,800원에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