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크루트 정기 구독자/70%나 집 매입 앞당겨/신차판매량 15% 증가【동경 AFP=연합】 오는 4월1일 시행되는 소비세 인상조치를 앞두고 주택, 자동차등 고가 내구재에 대한 일본인들의 구매가 급증세를 보이고 있다.
아파트 값이 유난히 비싼 일본에서 아파트 구입은 장기간의 심사숙고를 필요로 하는 일이지만 봉급생활을 하는 엔지니어 아오야마 토루(33)는 아파트 매입시기를 앞당기기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다.
아오야마는 소비세가 3%에서 5%로 인상되기 사흘전인 오는 28일까지 아파트 매입을 끝내기로 하고 적금을 해약해 1백만엔을 마련했다.
『3월중 아파트 매입이 목표』라는 그는 『소비세 인상이 아파트 매입을 앞당기기기로 결심하게된 중요한 원인이 됐다』고 설명했다.
주택정보지를 발간하는 리크루트사의 최근 설문조사에 의하면 7백명의 정기구독자 가운데 70% 이상이 소비세 인상에 대비해 주택 매입시기를 앞당겼거나 앞당길 예정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일본 전역의 주택매입은 지난해 12월 현재 11개월째 증가세를 시현했다. 주택 뿐만 아니라 자동차의 수요도 급증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1월중 신차판매량은 소비세 인상에 따른 수요증가와 자동차 업체들의 적극적인 판촉공세에 힘입어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15%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