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기업이 뛴다] GS "미래 먹을거리 찾아라"

그룹·계열사 동력 풀가동<br>에너지·유통·건설 사업역량 강화 주력<br>GS글로벌 통한 해외시장 공략 본격화<br>신사업 위한 고급인력 확보에도 총력

GS그룹은 GS칼텍스의 제3중질유분해탈황시설 등 대규모 투자를 지속하는 한편, 해외 신규사업발굴에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여수의 제2중질유분해탈황시설 현장에서 직원들이 공사현황을 점검하고 있다.


GS그룹은 올해 공격경영을 통해 지속 가능한 성장잠재력 강화에 나선다. 올해 매출목표는 지난해의 46조원보다 10% 증가한 50조원으로 잡았다. 투자금액은 사상최대 규모였던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인 2조3,000억원으로 정해 미래 먹거리 발굴에 적극적으로 투자하기로 했다. 채용규모 역시 지난해 보다 약 10% 가량 늘어난 2,400여명으로 늘리고 글로벌 고급인력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GS그룹은 올해 주력 사업인 에너지, 유통, 건설부문의 사업역량을 강화에 주력한다. 또한 지난해 인수한 GS글로벌을 통해 신사업 발굴 및 해외시장 공략을 강화할 계획이다. 허창수 GS그룹 회장은 “GS의 가장 중요한 과제는 신 성장동력 발굴이며 이를 위해 그룹과 계열사의 모든 동력을 풀 가동하라”며 “자신감을 가지고 필요한 투자를 제 때에 집행해야 한다”고 신성장동력 확보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고효율 글로벌 에너지 기업으로 변신 추진= GS칼텍스, GS EPS 등 GS그룹의 주력 분야인 에너지 부문은 올해 고부가가치 사업을 강화하고 신성장동력을 확보하는 데 주력한다. GS칼텍스는 올 하반기부터 단계적으로 완공할 예정인 제3중질유분해탈황시설에 6,000억원을 투자하는 것을 비롯해 고도화시설에 약 1조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기존 원유 정제사업의 부가가치를 높이기 위한 투자로 정제마진 악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정유사업 부문에 새로운 돌파구가 될 것으로 그룹은 기대하고 있다. 또한 GS EPS는 기존 발전소 설비향상과 후속기 사업 및 해외사업 진출 준비를 위해 600억원을 투자할 예정이다. GS그룹은 에너지 사업의 안정적인 성장기반 확대를 위해 지주회사인 ㈜GS와 GS칼텍스를 중심으로 원유탐사 개발사업에도 적극적으로 나선다. 현재 캄보디아, 태국, 베트남 등에 진출한 GS칼텍스는 올해 동남아, 중앙아시아, 중동 등 전략지역 진출을 적극 모색하고 있다. 이 회사의 한 관계자는 “장기적으로 유전개발사업을 통해 정제능력의 10%까지 개발 원유로 조달할 계획”이라며 “지난해 인수한 GS글로벌을 통해 기존에 각광 받고 있는 지역은 물론 신흥 자원개발국으로 떠오르고 국가에도 적극적으로 진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GS칼텍스는 또 신에너지 및 신소재 분야를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선정하고 이 분야의 연구개발 및 사업화를 추진하고 있다. 가정용 연료전지와 상업시설용 연료전지, 연료전지 자동차를 위한 수소스테이션 등이 그것. 특히 차세대 2차전지인 박막전지 사업, 바이오부탄올 및 바이오혼합알코올 등 차세대 바이오연료 부문에서 거두고 있는 가시적인 성과를 바탕으로 주유소 태양광발전사업, 스마트그리드 사업도 강화할 계획이다. ◇차별화 통해 유통강자에 도전= GS그룹은 올해 유통부문에서 편의점, 슈퍼마켓 등의 차별화와 더불어 홈쇼핑 부문의 효율성 강화를 통해 진정한 유통강자로 부상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GS리테일은 편의점 GS25 점포를 올해 800여개 늘리고, GS수퍼마켓은 가맹 사업을 시작해 업계 1위 수성에 나선다. GS25의 경우 슈퍼형 편의점, 베이커리형 편의점 등 새로운 형태의 점포유형을 지속적으로 선보이고 상품 역시 차별화할 방침이다. 수제 전문 도넛인 미스터도넛 사업도 강화한다. 미스터도넛은 올해 60개 이상 신규점포를 열어 현재 36개인 매장을 100개까지 늘릴 계획이다. GS샵은 유통업체의 본원적 경쟁력인 상품 소싱 역량을 바탕으로 크로스 채널 판매를 강화할 계획이다. TV홈쇼핑, 인터넷쇼핑, 카탈로그 등 개별 채널 별로 나뉘어 있던 소싱 부문을 통합하고 글로벌 소싱 역량을 강화해 홈쇼핑 상품 수준을 업그레이드할 방침이다. 해외 유통시장 공략도 본격화 한다. 중국 사업의 경우 현지 법인인 충칭GS쇼핑이 사업 안정화 단계를 거치고 있기 때문에 본격적으로 매출을 확대해 올해를 첫 흑자 달성의 해로 만들겠다는 복안이다. 국내 홈쇼핑 최초로 첫 발을 내딛은 인도 사업 역시 밀도 있는 교류 협력을 통해 세계적으로 가장 홈쇼핑 문화가 발달한 한국 홈쇼핑 1위 사업자의 노하우를 전파할 예정이다. ◇신녹색 건설기업으로 진화= GS그룹의 주요 사업 축 중 하나인 건설부문은 올해 녹색성장사업의 조속한 성장동력화와 미래 신성장동력의 체계적인 발굴을 사업목표로 정했다. 실제 GS건설은 지난해 말 미래성장사업을 발굴 및 육성하는 전사 차원의 전담 조직인 신성장사업팀을 신설하는 등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해 초 전세계적인 녹색성장 트렌드에 대응하기 위해 전사 녹색 전략 방향을 수립했으며 현재 다양한 녹색성장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에너지 효율화 기술, 신재생에너지 기술 및 스마트그리드를 융합한 그린홈 및 그린빌딩 사업을준비하고 있으며, 기존 화석연료에 의한 발전을 대체할 조력ㆍ풍력ㆍ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 발전 사업에도 진출할 예정이다. 그룹 한 관계자는 “녹색성장 외에도 초장대교량, 인공섬, 해양 첨단 인프라 시설, 플랜트 등 신성장 부문의 경쟁력을 높여 나갈 것”이라며 “특히 올해는 지난해 글로벌 금융위기로 정체됐던 플랜트 발주가 늘어날 전망이어서 해외시장에서 좋은 소식이 많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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