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오바마 미 대통령 50번째 생일… 떠들썩한 파티 없어

4일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50번째 생일을 맞았다. 미국 대통령이 재임중 50세를 맞은 것은 이번이 3번째이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밤 백악관에서 가족 및 가까운 친구들과 함께 조촐한 생일 파티를 열었다. 이에 앞서 오후에는 백악관 블루룸에서 고위 보좌관들이 오바마에게 생일 축하 인사를 전하는 간단한 행사를 갖기도 했다. 하지만 경제상황을 감안한 때문인지 떠들썩한 축제 분위기의 파티는 없었다. 다만 생일 전날인 3일 오바마는 정치적 고향인 시카고를 방문해 모처럼 지지자들과 흥겨운 만남을 가졌다. 이날 2,400여명의 참석자들은 가수 제니퍼 허드슨의 선창으로 생일축하 노래를 부르며 오바마의 50회 생일을 축하했다. 오바마는 최근 미 공영라디오방송 NPR와의 인터뷰에서 "이 자리에 온 이후 흰머리가 약간 늘긴 했지만, 그것 말고는 괜찮다"고 50세를 맞는 심경을 밝혔다. 부인인 미셸 오바마 여사는 남편의 생일을 맞아 인터넷에 올린 글을 통해 오바마의 `흰머리'를 언급하면서 지지를 호소했다. 미셸은 `흰머리'라는 제목의 이메일 형식의 글을 통해 "모든 미국 가정들에 영향을 미칠 것임을 알고 있는 선택들을 버락이 하고 있는 것을 보고 있다"면서 "이는 결코 누구에게도 쉬운 일이 아니다. 그가 흰머리를 얻은 것이 그 증거"라고 말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