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농촌지도사가 '코팅 고추' 개발

전북 진안 농기센터 동창옥씨, 감식초 농축액 이용

지방의 한 농업기술센터에 근무하는 지도사가 감식초를 이용한 ‘코팅 고추’를 개발해 소비자들로부터 인기를 끌고 있다. 주인공은 전북 진안군 농업기술센터 동창옥(45) 지도사. 동씨는 고추를 진안의 대표적인 소득 작목으로 육성하기 위해 1년여 동안의 연구를 거쳐 새로운 기능성이 접목된 감식초 농축액 코팅 고추를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 감식초 코팅 고추는 3년간 자연 숙성된 감식초를 끊여 농축액을 만든 후 물과 혼합해 여과한 다음 그 진액에 고추를 담그거나 스프레이로 처리해 햇볕에 건조한 것. 고추에 들어 있는 ‘캡사이신’ 성분이 유산균 번식을 촉진하고 식욕증진 및 소화개선 작용을 하며 감식초 역시 입맛을 돋우고 피로를 빠르게 회복시켜주는 특징이 있어 식품으로 사용시 일거양득의 효과를 얻을 수 있다. 동씨는 “최근 고추가 개방 물결을 타고 수입량이 많아지고 있는데다 소비량마저 감소되는 등 농가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어 새로운 소득을 위해 감식초 농축액 코팅 고추를 개발했다”고 말했다. 한편 ‘코팅 고추’를 첫 출하한 진안군은 1근에 7,500원씩에 판매해 일반 고추보다 35% 이상 높은 가격을 받으며 쏠쏠한 재미를 보고 있다. 진안군은 고추의 부가가치 향상을 위해 감식초 코팅 고추의 브랜드화가 중요하다고 보고 전자상거래 유통사업단과 고추연구회를 중심으로 직거래 판매 등 지역특산품으로 확대, 육성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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