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이 해양설비 수주에 본격 나서면서 올 수주목표에 한 걸음 다가섰다.
21일 대우조선해양은 “드릴십 등 총 4척의 해양설비와 선박을 8억달러에 수주했다”고 밝혔다. 이들 선박과 해양설비는 오는 2010년 6월까지 건조될 예정이며 드릴십의 경우 ▦길이 254.4m ▦폭 38m ▦깊이 13m 규모로 바다 위에서 해저 1만1,000m 깊이까지 시추할 수 있다. 특히 이 드릴십은 최고 3,000m 이상의 깊은 바다에서도 해저면에 고정하지 않고 정확한 시추작업이 가능하도록 최첨단 위치제어시스템 등을 장착한 점이 특징이다.
류완수 해양사업본부장은 “지난해 처음으로 드릴십 분야에 진출한 후 벌써 4척의 드릴십을 수주했다”며 “반잠수식 시추선에 이어 드릴십도 주력제품으로 부상했다”고 말했다.
한편 대우조선해양은 지난 5월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44.6%, 2,700% 늘어난 5,568억원, 252억원을, 경상이익과 순이익은 122.6%, 122.7% 증가한 365억원, 265억원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