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체율 증가 등으로 어려운 상반기를 보낸 할부사와 저축은행들이 직원 사기진작에 나섰다.
1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할부사와 저축은행 등 경영난을 겪고 있는 2금융권 금융회사들이 직원 연수 프로그램을 마련하거나 성과별 인센티브제도를 강화해 직원들의 사기를 높이고 회사 분위기를 개선하는데 힘일 쏟고 있다.
현대캐피탈은 매월 한 팀을 선발해 해외 문화체험 연수를 보내주는 `글로벌 배낭여행`을 실시한다. 직원 2~3명이나 5명 이내의 가족이 한 팀이 돼 14박 15일의 여행계획서를 제출하면 회사는 매월 한 팀을 선발해 1,000만원 가량의 여행경비를 전액 지원한다. 다른 직원들은 전용 사이트에 올려진 여행기를 통해 여행체험을 공유할 수 있게 된다. 현대캐피탈은 어학연수와 해외 MBA 등의 프로그램도 단계적으로 시행할 계획이다.
프라임상호저축은행은 영업부서 중심으로 이루어지던 인센티브 제도를 개선해 전직원에게 적용키로 했다. 그동안 개인별 여신실적 등에 따라 해당직원에게 수익을 나누어줬지만 앞으로는 팀별로 목표를 설정하고 그 성과에 따라 팀 전체가 혜택을 받는 방식으로 전환된다.
<최원정기자 abc@s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