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美·유럽서 한국 전통 공연 즐기세요"

한국국제교류재단 9개국서

김병국

한국국제교류재단(Korea Foundationㆍ이사장 김병국)은 9월 한 달간 전통무용ㆍ비언어극ㆍ현대무용 및 한국현대도자특별전 등 총 9건의 전시와 공연을 미국ㆍ프랑스ㆍ러시아 등 9개국에서 개최한다고 9일 밝혔다. 먼저 미국에서는 어릴 때 '예솔이'로 잘 알려진 젊은 소리꾼 '이자람'이 베르톨트 브레히트의 대표 서사극 '사천의 선인'을 판소리로 재해석한 '사천가'를 시카고와 LA에서 공연한다. 또 중요무형문화재 제27호 승무와 제97호 살풀이춤 이수자인 채향순 중앙대 무용과 교수가 이끄는 '채향순중앙무용단'이 제천무ㆍ승무상ㆍ모놀이ㆍ가야금병창 등 한국의 전통무용을 뉴욕ㆍ버밍햄ㆍ애틀랜타 등 5개 도시를 순회하며 선보일 예정이다. 러시아에서는 한ㆍ러 수교 20주년을 기념해 또 다른 우리나라 대표 전통무용단인 '국수호디딤무용단'이 창작 한국전통무용 및 타악공연을 러시아 이르쿠츠크와 블라디보스토크 부근의 아르쫌 등 2개 도시를 순회하며 공연한다. 아울러 장애를 가진 예술가의 예술적 표현과 창작활동을 지원하고 비장애 예술가와의 상호 예술 교류를 지원하는 '러시아 PROTEATR 2010'에 참가한 '댄스시어터창'의 '브러더'는 모스크바에서 공연된다. 한ㆍ아랍에미리트(UAE) 수교 30주년 기념행사의 일환으로 UAE와 요르단에서 '경기도립무용단'을 파견해 오고무ㆍ농악무ㆍ부채춤 등을 선보임으로써 중동 국가 내에서 한국의 이미지를 쇄신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밖에 스리랑카ㆍ브루나이 등 동남아 국가에서도 태권도와 태껸, 그리고 코미디가 혼합돼 국제적으로 큰 호응을 얻고 있는 '점프' 공연을 개최한다. 호주ㆍ키프로스에서도 각각 '극단 사다리'의 어린이연극 '시계 멈춘 어느 날'과 '리케이댄스'의 한국현대무용 '더 투' 등을 소개할 예정이다. 한편 프랑스에서는 한국도자재단이 국제도자협의회(IAC) 파리총회를 기념해 한국현대도자특별전 '교차에서 소통으로'를 열어 한국 작가 20명의 신작 도예 32점을 전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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